총선 하루 전날 민통선의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연례행사인 선배님들과의 민통선 나들이는 코로나때문에 올해는 좀 특별한 느낌이다.
도착하자마자 쑥캐기에 돌입하다.
자두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올해는 관리를 잘 해서 제대로 맛을 봐야 할텐데...
복숭아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저 엄청난 꽃망을을 어이 처리할꼬?
5월이면 적과하고 봉지를 씌우는데 그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병충해와 물 관리만 제대로 되면 올해도 대풍이 기대된다.
쑥캐기가 끝나고 야외 파라솔아래 자리를 잡았는데...
구 셰프님이 준비한 이 것은???
귀하디 귀한 고래고기이다.
부추절임과 함께 먹는 식감이 기가 막히네.
자리를 잡았으니 일단 건배를!!!
이것 저것 모두를 위! 하! 여!
복숭아꽃 아래에 펼쳐진 봄 나들이...
참 그림이 좋다.
오자마자 불을 계속 땐 후 숯불에 이베리코 고기를 굽는다.
도토리를 먹여 키운다는 스페인 이베리코 고기...
돼지인데 쇠고기 맛이 난다.
우리의 영원한 구 셰프님이 정성스레 고기를 굽는다.
밭에서 캐온 대파도 함께 구워먹으니 별미일세.
이어서 왕새우와 오징어를 계속 굽는다.
마지막은 호박고구마를 굽고 라면으로 마무리 하다.
세분 모두 쑥 봉지를 검사해 보니 영 션찮네.
막간을 이용해서 쑥도 더 뜯고, 달래를 캐서 씻고, 대파와 쪽파도
뽑아서 세 분께 싸드렸다.
민통선 봄의 향기를 집에 가셔서 식단에 올리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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