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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거실의자 주문품(20041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4.19|조회수34 목록 댓글 1

마님이 거실용 안락의자를 만들어 보라고 하신다.

주문 사양은 낮고 넓고 팔걸이도 여유롭게...

인터넷에서 계속 검색하여 샘플 몇 개를 제안하니 다행히 직선형이다.

먼저 클램프를 주문하였다. 1200mm짜리로 2개...

한국미스미에서 약 4만원이다.(택배비 무료)


스케치업 프로그램은 깔아놓았으나 공부를 안해서 패쓰~~~

자를 대고 까이꺼 대충 그려보았다.

넓고 편안하게...라 해서

700*700*800mm로 설계도를...(설계도만 3번째 그렸다)


목재는 히노끼로 하기로 하고 사이즈별 수량도 면밀히 체크하였다.

인천 우드닷컴에 전화문의하니 다음날 오라 한다.

히노끼 마감재 유절...

- 기둥    3000*50*50mm 1개 16,000원

- 연결재 2400*89*30mm 2개 26,000원

- 바닥재 3600*89*18mm 2개 22,000원, 부가세 포함 모두 7만원이다.

목재소가 크니 갈 때마다 자투리 목재를 쏠쏠하게 주워온다. ㅋㅋ

집에서 정확하게 칫수를 재고 재단하였다.


책상에서 그무개의 칼금을 이용하여 최대한 정확하게 그렸다.

6단지 벤치에 들고 가서 장부맞춤용으로 가공한다.

나무에 소형 노래기기를 걸어놓고 나무를 만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벤치는 자르기는 물론 클램프로 물리고 하면 세로 켜기도 아주 편리하다.


큰 프레임만 얼개를 맞추어 보고 마님의 의견을 구하니 좋다고 한다.


마침 첩첩산중영주님한테 주문한 두릅이 와서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막걸리 반통에 불콰해 진 후 만두 떡국이 아주 맛있네.


공방이 없어서 좁은 베란다가 엉망이다.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라 나무 냄새가 좋고 공구를 바라만 봐도 좋다.


각재 가공을 모두 마무리하고 가결합을 해보았다.

그런대로 아귀가 잘 맞아 떨어진다.

마님의 최종 의견을 물어보고 본드결합에 들어간다.


처음 해보는 의자인지라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다행히 잘 맞아주었다.

가운데 앉는 부분이 약해 보여서 세로 지지대를 추가하였다.

실수를 않기 위해 꼼꼼히 챙겼더니 큰 실수없이 잘 완성하였다.

앉는 부분이 600*600mm여서 앉아보니 거의 운동장 기분이다. ㅋㅋ

팔걸이도 폭이 89mm여서 넉넉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다.


후기)

 - 목공은 이것 저것 자꾸 만들어보니 실수하면서 실력이 조금씩 향상됨을 느낀다.

 - 목재는 역시 사서 쓰는게 제일이다. 사이즈, 대패질, 각도 등등

 - 짜맞춤은 특히 설계도대로 하더라도 재단, 가공, 결합하면서 계속 체크를 해야 한다.

 - 설계도를 제대로 확실히 인지하고 해야 실수가 적다.

 - 주문자의 사용시 편익을 그려보며 작업하니 한결 재미있다.

 - 2-3평이라도 내 작업실 하나 있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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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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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4.23 완성후 방석을 포개서 사용하니 완전 짱이다!!!
    마님한테서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들었다. ㅎㅎ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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