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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아들 내외와 함께(20050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5.02|조회수45 목록 댓글 2

연휴라고 아들 내외가 집에 왔다.

어버이께 감사드린다며 꽃비누 세트와 이쁜 봉투를 건넨다.

핑계삼아 온 가족이 모처럼 외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두 청춘과 함께 민통선으로 나들이 하였다.

아들은 수로에서 달래캐는 방법을 알려주었더니 제법 잘 캔다.


며느리도 처음 해본다면서도 쑥을 참하게 캐담는다.


궁둥이 방석을 달고서 봄기운을 즐기는 청춘들이 보기에도 좋네.


카메라를 보더니 금세 자세를 낮춘다.


회장님 밭에 가보니 벌써 고추를 다 심고 지지대를 박고 있다.

수로에는 토란 종자를 심고 낙엽으로 덮어주었다.

3년차 살구나무에 작은 열매가 맺고 있다.


화사한 복숭아도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다.


자두도 수많은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상추도 이제 모양새를 갖추고, 고라니에게 싹뚝 잘렸던 방풍도 다시

생기를 찾아서 조금 채취하였다.

옆밭을 보니 친구는 벌써 각종 모종을 다 심었다.

내일 고구마 모종이 오면 다른 작물도 함께 심어야겠다.


그런데.....

하우스 포트에 심은 각종 씨앗들이 싹이 안나길래 모두 엎어서 골라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겨우 땅콩 몇 알만이 싹을 내밀고 나머지 옥수수, 식용박, 수세미, 조롱박,

맷돌호박, 단호박 등 씨앗이 몇 개만 보이고 모두 사라졌다.

새가 파먹었나? 쥐가 훔쳐갔나? 아니면 썩어 버렸나?

당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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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20.05.02 씨앗 없어짐..보통은 새가 하는 행위인데..새가 와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도록 조치되어 있었는데..땅에서 뚫고 올라오는 동물이 그런 것임 포트 전체가 난장판이 되었을 테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썩었으면 그런 흔적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 테고, 씨가 녹아 없어지는 경우도 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2 바오로농장에 가서 상의해 보고 거기 있는거 토마토, 고추, 호박 모종도 좀 얻어올라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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