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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농사 시작... 모종 심기(20050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5.03|조회수27 목록 댓글 0

올해 포트에서 모종키우기는 완전 폭망으로 끝나버렸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썩어버렸다는 것...

덕분에 바오로농장에서 우량한 모종을 분양받았다.

토종 애호박, 토마토, 고추, 조선 호박, 흑침 오이...


오늘은 아침 일찍 서둘러서 일행과 함께 민통선으로 쌩쌩 달렸다.

월곶면 농약방에서 추가로 모종을 샀다.

수박 5, 오이 3, 옥수수 10, 방울토마토 2, 가지 3, 식용박 1, 꽈리고추 1,

청양고추 1, 단호박 5


한참 모종을 심고 있는데 회장님이 오셨다.

술시가 되었다는 핑계로 막걸리를 권하니 마지 못해 하면서도 은근히 반가운 표정이다.

날씨부터 긴급재난 지원금까지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회장님이 고구마 심을 고랑을 내어주셨다.

마님이 좋아하는 물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각 1단씩 주문했더니 좀 남는다.

고랑이 넓게 만들어져서 2줄로 심다가 3줄로 마무리하였다.


땅이 어찌나 말랐는지 고구마순을 심고 물을 많이 주어야 해서 시간도 많이 걸린다.

멀리서 도랑물을 길어 오느라 빠샤가 힘을 많이 썼다.

물고구마는 70개, 호박고구마는 80개 정도를 심었다.


당분간 비소식은 없고 답답하다.

모종이 죽지않고 잘 살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쑥떡 만든다고 쑥캐러 처음 온 테레사 자매는 완전 프로 솜씨를 자랑한다.

전용칼 3개를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하면서 한나절만에 20키로 정도 채취하였다.


사 온 모종도 미리 준비해둔 구덩이 옆에 정성스레 심었다.

흑침오이.


토종 애호박.


단호박


맷돌호박.


수박.


참외.


토마토


가지


청양고추, 꽈리고추, 일반고추


옥수수


잘 크는 완두콩


그저께 심은 토란.


왼쪽은 자두나무이고, 뒷편은 배 과수원이다.


복숭아도 열매를 맺고 있다.


무서운 칡덩쿨을 제거하였다.

철조망을 따라 호박, 박 등을 심어서 주변 청소를 해줘야 잘 큰다.

이제 수세미 모종만 추가로 심으면 일단락 되는데,

문제는 비소식이 없으니 물을 어떻게 공급하는가 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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