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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비닐하우스 보수하고 복숭아 솎아내기(20051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5.17|조회수70 목록 댓글 0

취미목공을 하다보니 목재를 이곳에 쌓아두는데 비닐에 구멍이 나서 보수하기로 하였다.

바오로형님이 준 하우스 전용 비닐을 어떻게하면 쉽게 할 것인가?

고민끝에 밧줄을 풀고 차광막도 걷어내고 새로 덮는게 좋겠다 싶다.

동행한 빠샤와 함께 해보니 아주 쉽게 단시간에 마무리 하였다.

작업사진은 없는데 이제 장마가 닥쳐도 걱정이 없네. ㅎㅎㅎ

아래부터 하우스비닐>청갑바>하우스비닐>차광막 이렇게 4중으로 덮고 밧줄로 고정하였다.


9시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가장 큰 과업을 쉽게 완료하고 나서 새참 시간을...

빠샤가 부추를 뜯는 동안 마님이 조리해준 닭백숙을 끓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끓을 때 부추를 넣어 살짝 데친 후 닭다리부터 뜯기 시작하였다.

빠샤는 막걸리와 함께... 나는 날개만 쬐끔...


새참 후 오이 모종 4포기를 심고 나서 어마무시하게 많이 달린 복숭아 열매를 솎아내기 시작하다.

하늘로 향한 것은 무조건 따고 일지일과(한 가지에 한 개), 잎을 달고 있는 열매를

우선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따버린다.


1차 적과이지만 좀 더 과감하게 솎아낸다.


애기 복숭아 떨어지는 소리가 우박소리와 같도다.

두두둑 툭툭 두두두둑....


그런데 복숭아 잎이 황색으로 물들면서 오그라드는 증상이 많이 보인다.

열매는 잎이 많아야 잘 크는데 당췌!!!

느낌상 오갈병 같은데 농약방에 물어보고 빨리 방제해야겠다.


낮은 가지 높은 가지 하나 하나 정성들여 솎아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열매가 조금 더 크면 봉지로 싸주어야 한다.

그나저나 내일 모레 비오고 나면 약부터 빨리 쳐야겠다.


적과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12시를 훌쩍 넘어간다.

닭백숙 냄비에 밥 2공기를 넣고 빠샤가 닭죽을 끓인다.

솎아내기가 끝나자 죽이 완성되어 오전 일과를 빡세게 복기하면서

노동후의 식사를 즐긴다.

식사후 석하공방에서 얻어온 아카시아 나무로 옷걸이 받침대를 만들었다.


받침대는 열십자로 장부맞춤하여 20mm 구멍을 내고 본드결합하였다.

높이가 너무 높은 것 같은데 윗 부분을 한 뼘 정도 자르면 되겠다.


채소 모종에 점적 관수를 못하니 대안으로 물통에 5mm 구멍을 뚫어 

올 때마다 물을 채워서 기울여준다.


철수 준비를 하려는데 회장님이 밭에 나오셨다가 들러 농사를 점검한 다음

마늘쫑을 뽑아두었으니 가져가라신다.

염치없게 받아오는데 또 부르시더니 양파를 한아름 뽑아주시네.

마님이 양파 사오라 했는데 완전 횡재한 날이다. ㅋㅋㅋ

다음 주중에는 오갈병 약과 살균제를 처방받아서 살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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