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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책장 만들기(2005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5.23|조회수74 목록 댓글 0

아들방 정리를 위해 책장을 만들라는 마님의 주문이다.

먼저 개략적인 싸이즈와 형태를 구상한 후 목재를 검색해야 한다.

인천 우드닷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목재 종류, 싸이즈, 색상, 가격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

그 것을 기준으로 설계도를 그렸다.

싸이즈: 높이 1750mm 폭 1200mm 깊이 235mm

목재: 골만 마감재 3600*235*19mm 3개,  스프러스 2400*120*11.5mm(8매 1단) 1개


작업장과 기계장비가 없어서 칸막이는 부득이 2개 1개 순으로 엇갈리게 설계변경하였다.

목재소에서 나무를 구입하여 현지에서 정확하게 톱으로 잘라서 차에 실었다.


목재는 폭이 235mm, 두께가 19mm이다.

이것을 1160mm 6개, 1750mm 2개로 잘라 승용차에 싣고 왔다.

칸막이용은 민통선에 있는 목재로 320*185mm 6개, 356*185mm 2개를 잘랐다.


책장은 짜맞춤이 아니고 나사못을 드릴로 결합하므로 거실에서 작업하였다.

늦은 오후에 시작하여 절반만 결합하고 나머지는 다음날로~~~


층간 소음때문에 조심스레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사실 칸막이 위치를 바꾼 것은 드릴작업의 편리성때문인데 해놓고 보니 미관상

괜찮아 보여 다행이다. 


방에 옮기고 책 박스를 정리하니 한결 보기에 좋다.

좌측 월넛 책장은 예전에 대충 만든 것인데, 이제 목공을 조금 배웠으니

다음 기회에 새로 재단해서 아귀를 딱 맞춰야겠다.


보람찬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 마시는 막걸리 맛은 기가 막힌다.


<제작 후기>

목공일은 처음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설계도에 따라 목재를 구입하고 먹 올리고 재단하고 가공, 결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 과정이 모두 중요하여 정신을 집중하여 진행을 해도 약간의 오차가 생기는데

그래도 생기는 고민은 목재가 시간이 흐르면서 휘고 줄고 변형이 생기는 점이다.

그것은 나름 생각해 보니 완성도가 미흡할 때 핑계꺼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ㅎㅎㅎ

목수가 연장탓 한다는 옛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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