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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오갈병 3차 방제 및 주변 정리(20052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5.27|조회수296 목록 댓글 0

과제 1) 유실수 농약 살포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지만 복숭아와 자두도 병충해를 방제하기 못하면 먹을 수가 없다.

올해 처음 나타난 잎 오갈병약을 치는 김에 살균제도 구입하여 같이 살포하였다.

복숭아 2, 자두 2, 살구 1, 감 2그루에 골고루 방제를 하고나니 한결 개운하다.


과제 2) 도랑물 수원지 탐색

텃밭 수로를 따라 도랑쪽으로 길을 탐색해 가보았다.

안전을 위해 장화를 신고 톱과 낫으로 무장하여 전진 또 전진!

도랑물을 찾았지만 지대가 낮아서 텃밭으로 유인하기에는 무리다.

돌아오는 길에 찔레가 만발하여 발을 멈추네.


찔레는 뿌리도 나무도 꽃도 일상생활에 별로 쓰임새가 없어 보이는데,

노랫말에서는 인기가 높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과제 3) 야외용 간이 화장실

비닐하우스 뒷편 으슥한 곳에 간이 화장실을 만들었다.

말뚝 하나 박고 옆에 있는 아카시아와 연결하여 검은 차광막으로 가렸다.

물론 시골 푸세식처럼 가운데를 파고 나무 발판은 만들었음!!!


지난번에 설치한 막걸리 트랩을 들여다 보니 생각대로

나방류가 꽤 많이 익사하였다.

생막걸리가 아닌 살균막걸리에 설탕을 넣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효과는 있나보다.


과제 4) 열매 솎아내기

복숭아는 저번에 적과를 마쳤지만 약치면서 보니 빠진데가 있어서 더 따냈다.

이제 열매가 올 때마다 굵어진 것이 확인된다.


3년생 자두나무도 열매를 이뿌게 맺었는데 품종이 뭔지는 아직 모르겠다.


큰 자두나무에는 열매가 많이 달려서 솎아주어야 하는데 오늘은 포기한다.

주말에 아들과 며느리에게 숙제를 줘야겠다.


과제 5) 물통에 물 채우기

점적효과를 노려서 큰 물통에 물을 채우려 도랑에서 퍼 나르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간다.

보이는 저 물통이 한말통이 아니라 두말통인거 같다.

두 바케쓰를 양손에 들고 도랑에서 떠오기를 열번은 넘고 열댓번 왕복한 거 같다. 헥헥~~~

지금은 땅이 젖어서 괜찮지만 땅이 마르면 물통을 눕혀서 물올 조금씩 흐르게 할 것이다.

이른바 점적효과...

호박잎이 며칠새 폭풍성장 중이다.


상추와 방풍나물도 비를 맞고나서 성장세가 좋다.

주말에 고기를 구워 싸먹으리라.


신통방통한 삼동파는 정말로 삼층집을 짓는다.


토마토 모종도 땅내를 맡아서 잘 크고 있다.


뽕나무 오디 열매도 3년차가 되니 그래도 열려주네.

잘 익으면 술을 담그는게 좋으리라. 색깔도 이뿌고...


옥수수가 때만난 머시기처럼 씩씩하게 잘 자란다.

열흘전 가운데 심은 수세미 씨앗은 아직 얼굴도 내밀지 않고 있다.

저 강냉이 줄기를 타고 오르면 상부상조 하는건데...


아들내외 주문품 1호인 완두콩인데 아래쪽은 그래도 알맹이가 조금 생겼다.

주말까지 빨리 크기 바란다.


겨울 넘긴 부추는 가뭄으로 아직도 초벌을 베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 며느리에게 숙제를 줘야겠다. 모두 수확하라고...


하우스앞 수로의 거름자리 옆에 늙은 호박과 단호박을 잡고난 씨앗을 뭉텅이로 뿌렸더니

이제 싹이 마구마구 나오고 있다.

바로 옆에 퇴비더미가 있으니 튼실한 줄기 몇 개만 살리면 가외 소득이 될 것이다.


살구나무 주위 잡초를 낫으로 싹 정리하니 속이 시원하다.

살구도 올해 꽃은 조금 피웠으나 열매는 하나도 맺지 않아 내심 서운하네.


주말에 가족 나들이할 준비도 대충 마무리하였다.

토요일날은 EM 효소나 희석해서 영양제로 엽면 살포를 해야겠다.

그리고 순지르기(수박 호박 단호박 참외), 자두 솎아내기, 3년생 유실수 추비...

농번기 텃밭은 일을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잡초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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