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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호박 등 폭풍성장(20061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6.12|조회수43 목록 댓글 1

지인이 보내준 책 제목이 "나이 듦의 이로움"이라 내용이 궁금했지만

아직 몇 페이지 못읽었다.

나이 드는게 불편하고 실망스럽지 않는 불씨를 찾아내고 싶다.


가자마자 첫 작업은 복숭아 봉지 씌우는 일이다.

지난주에 100여개 작업을 했고, 오늘은 150여개를 했는데 봉지가 많이 모자란다.

넉넉하게 200개를 더 사와서 해야겠다.


봉지작업을 하면서 보니 복숭아 잎이 상당히 부실하다.

다음주에 방제약을 살포해야겠다.


자두도 마찬가지로 잎이 빵꾸가 났다.

잎이 무성하고 튼실해야 열매가 굵어지는데...


밭을 보니 호박들이 완전 폭풍성장중이네.

며칠전과 비교하면 줄기도 왕성하고 잎도 엄청 크다.

줄기 방향을 서로 얽히지 않게 잘 조정해 주고 5마디 아래에 열린 호박도 따냈다.

그 이후에 달린 호박은 과실파리를 방지하기 위해 포도봉지로 싸주었다.


옆에는 마늘대가 노랗게 말라서 수확할 때가 된 것 같다.

몇개 알을 캐보니 그래도 먹을만큼 커있어서 반갑다.


오이도 땅내를 맡고서 기세가 왕성하다.

6마디 아래 달린 열매를 모두 제거하고 줄기도 지지대쪽으로 유인하였다.

거름과 물을 많이 먹는 작물이라 낙엽을 깔고 비닐로 덮어 주었다.


묵은 대파는 내일 비가 온다하니  모두 잘라내고 비료를 뿌렸다.

새순이 일부 나와있어서 잘 관리하면 여름내 먹거리는 될 것이다.


완두콩도 잘 영글어서 모두 수확하였다.


옥수수도 키가 부쩍 자랐고 그 사이에 심은 수세미도 이제 뿌리가 정착되었으니

이 옥수수 줄기를 타고 오르면 많이 달릴 것이다.


일반 토마토 3포기와 방울 토마토 2포기도 수세가 좋다.

수시로 곁가지를 제거하고 물관리에 신경을 쓴다.


가지도 이제 모양새가 잡혀간다.

옆에는 일반고추 3개, 꽈리고추 1개, 청양고추 1개도 잘 크고 있다.


양파도 누워서 최대한 영양분을 뿌리로 보내고 있다.


방풍나물도 폭풍성장중이라 어지간히 잘라서는 표시도 안난다.

상추가 그늘에 치여 부드럽게 커서 큰 봉지에 가득히 땄다.


수박도 씩씩하게 줄기를 뻗으면서 열매를 달기에 15마디 아래는 모두 따주었다.

참외도 순지르기와 열매 따주기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톱밥과 음식쓰레기 등 퇴비더미에 절로 난 호박도 영양상태가 좋다.

이건 순지르기를 하지말고 그냥 냅둬농법으로 키워봐야겠다.


수로에 심은 토란도 모두 싹이 잘 나왔다.

내일 비가 오면 주변 잡초관리를 해주어야겠다.

토란잎이 조금 더 크면 스스로 주위 잡초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 앞에 심은 호박도 초기에 고전했지만 기온이 오르고 물관리를 했더니

이제 제 모습을 찾았다.

식용박, 애호박, 단호박, 오이 등이 쭈욱~~ 심어져 있다.


복숭아와 자두나무 사이 수로에 가득한 키다리 잡초들도 모두 낫으로 제거했다.


오후에 바오로농장에 갔더니 마침 초기 작물관리를 하면서 나온

애기 오이와 애기 애호박을 얻어왔다. 아주 맛있게 생겼네. ㅎㅎ


내일 5~30mm의 비가 온다는데 비온 후에 또 관리를 잘 해야한다.

복숭아 봉지를 모두 씌우고, 토란밭 잡초 제거, 마늘과 양파 수확,

잡초 관리, 복숭아 병충해 방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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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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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13 복숭아, 자두잎의 병명을 알아보니....

    천공병입니다.
    지금이라도 마이신류 처방하셔야 합니다......

    라고 복숭아 전문가께서 답변을 주셨네요.
    언능 방제를 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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