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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마늘 양파 수확과 작물들 현황(20061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6.18|조회수23 목록 댓글 0

일기예보에 오늘은 선선하다고 해서 새벽같이 민통선 텃밭으로 달려갔다.

그저께 일부 캤던 마늘을 모두 캐고 50개씩 묶어서 하우스안에 걸었다.

크기도 적당하고 수량도 4접이니 아들네와 함께 두 가족이 먹을만 하겠다.

건조시킬 공간이 부족해서 부득이 공중부양 형태로... ㅎㅎ


양파 농사가 영 부실하다 싶었는데 캐보니 쏠쏠하다.

크기도 예쁘고 두 바케쓰나 되니 자가 소비용으로 충분하다.


복숭아, 자두의 천공병 약을 쳐야하는데 그저께 사온 게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 안쳤다.

천공병인데 농약방에서 준 것은 탄저병이다.

다음에 사와서 다시 방제를 해야겠다.


천공병은 자두가 더 심하다.

잎이 부실하니 열매도 크지 못하고 왜소증이다.


자두나무 아래 호박과 수박은 줄기가 아주 왕성하다.


넓은 호박잎을 살포시 들어보니 아기 호박이 반짝이며 눈을 마주친다.


수박도 순관리를 하며 보니 무늬가 확실하게 나타났.....지만,

15마디 아래 달려서 따내었다.


바오로농장에서 모종을 얻어온 조선애호박도 자기만의 모양을 보여준다.

다음주면 나물용으로 수확해도 될 듯...


다른 수박줄기를 보니 16번째 마디에 열매가 달려서 이 넘은 키워야겠다.


토마토가 4단째 꽃을 피우면서 1단에 토마토가 달렸다.


방울토마토도 1단에서 꽃을 피우면서 열매도 맺는다.

토마토는 곁순을 부지런히 따주어야 한다.


3년차 뽕나무에 오디열매가 처음으로 열렸네.

까만 열매를 따서 입에 넣으니 달콤한 오디맛이 싱그럽다.


청양고추도 첫 열매를 달았다.


일반고추도 슬슬 달리기 시작한다.


대봉감이라고 사서 심었는데 꽃과 열매가 너무 작아서 속은 것 같다.

두고 봐야겠지만 아무래도 고욤이 아닌가 싶다.


옥수수도 뭔가 정상이 아닌듯 보이는데 꼴에 열매를 달았다고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다.

열아홉 시골처녀의 머리결처럼 치렁거린다.


곤드레는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돌보지 않아도 너무 많이 나고 커서 귀찮다.

가을에 그늘터로 모두 옮겨야겠다.


바오로농장에서 얻어온 대파 모종이 생기가 돈다.

마음이 급해서 너무 과밀하게 심었더니... 두벌 일이 될 것 같다.


3년차 대추나무도 꽃을 피우는데 열매는 나올지 기대반 우려반...


2주일전에 수박먹고 씨앗을 퇴비더미에 던져 놓았더니 자연 발아하였네.


살아만 주면 아마도추석때쯤 맛을 볼 수 있겠다.


설겆이용으로 인기짱인 수세미도 바오로농장에서 싹을 틔웠는데 이제 줄기가 뻗는다.

서리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커서 열매를 많이 달면 좋겠다. 모두 5포기다.


가지도 첫 꽃을 피웠으니 기대가 된다.


단호박도 이뿐데 행여 호박과실파리가 침투할지 두통꺼리다.


손가락만한 오이도 마디마다 잘 달리고 있다.

그저께 순을 정리하고 노끈으로 유인을 했더니 보기에도 좋다.


노지딸기는 올해 영 파이다.

작년에는 덩쿨도 무성하고 딸기도 5-6소쿠리 땄는데...

유투브를 찾아 공부하고 모종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


수로에 심은 토란도 병아리처럼 쫑쫑대는 것 같다.

담주 목요일날 비소식이 있으니 잘 크겠지.


이외에도 부추, 삼동파, 상추, 방풍, 명이나물, 도라지 등등 관리해야 하니

갈 때마다 일꺼리는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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