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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비온 후 수확과 6번째 방제(20071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7.16|조회수42 목록 댓글 0

비예보가 40~60mm였는데 궁금하여 가보니 도랑물이 꽤나 소리를 내면서 흘러간다.

올해 가장 큰 물인 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네. ㅎㅎ

앞쪽 풀숲도 발목에 잠길 정도로 물이 흐른다.

물이끼도 모두 씻겨가고 맑디 맑은 빗물이 콸콸 기세좋게 흐른다.


밭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수확하는 맛이란...

단호박,애호박, 호박잎도 맛뵈기로 조금씩 땄다.


가지, 옥수수, 오이, 상추, 토마토, 방울토마토도 몇 개씩...

근데 옥수수는 앞니 빠진 아이처럼 알맹이가 영 부실하지만 그래도 좋다.

겨울을 넘겨 수확한 양파가 잘 건조되어 집으로 옮겼다.


바오로농장에서 얻어온 토종 애호박이 일주일만에 너무 커버려서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야겠다.

씨앗을 채종하여 나눔하면 좋으리라.

길쭉한 애호박보다 훨씬 맛이 고소하다.


마늘, 양파를 수확하고 나니 빈 땅이 꽤 보인다.

가운데 딸기도 냅둬농법으로 방치했더니 올해는 한개도 따지 못했네.

모두 갈아엎고 마늘을 심어야겠다.


작물들 수확을 한 후에 텃밭 1호 작물인 복숭아 방제를 하였다.

복숭아 심식나방, 미쿡 선녀벌레용 살충제와 살균제를 고루 살포하였다.

알이 조금씩 굵어지면서 나무가 점점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느낌이다.

올해는 가운데 지주대를 설치했으니 수시로 노끈으로 묶어서

가지를 보호해줘야겠다.

자두농사는 올해도 꽝이다.

약을 열심히 쳤지만 병들고 떨어지고....

가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예방위주로 관리함이 답인것 같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애국가는 프로야구 게임 전에나 들을 정도이고,

무궁화도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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