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배추밭 만들기(20081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8.16|조회수161 목록 댓글 0


회장님밭 가운데에 참깨를 베어낸 곳에 배추를 심으라 하신다.

매년 그렇게 해왔기에 얼른 작업에 들어갔다.

김장배추 모종과 무우씨앗을 8월 하순에 심어야 하는데,

밭 장만을 최소한 일주일 전에 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깨 그루터기를 하나씩 말끔히 뽑아냈다.

장맛비로 뿌리에 흙뭉터기가 붙어있어서 호미로 일일이 털어내었다.

나중에 불태우기 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닥에 깔았던 비닐도 걷어내어 한쪽으로 치웠다.


그동안 누나는 깻잎을 마음껏 따고 있다.

아니 따는게 아니라 순치기를 한다.

키가 덜 크도록 윗순을 낫으로 잘라주는 것이다.


참깨밭 면적의 40% 정도를 쓰기로 하고 복합비료와 퇴비,

그리고 미량의 붕소를 뿌리고 삽으로 일일이 파 뒤집었다.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라 수시로 쉬면서 하였다.


흙을 뒤집은 후 골라주고 나서 유공비닐로 멀칭하였다.

습기 유지와 잡초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배추 100포기, 무우 100개, 순무와 쪽파를 조금 심을 예정이다.


텃밭 가운데 딸기 있던 곳의 우거진 풀을 낫으로 모두 베어버렸다.

가을날 밭을 장만해서 마늘과 양파를 심고자 한다.


복숭아가 이쁘게 익어가는데 장마때문에 싱거워져서

뜨거운 햇빛에 일주일 정도 당도를 높여서 수확해야겠다.

다음 주말도 바쁜 일정이 될 것 같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