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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김장배추 무우심기(20083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8.30|조회수95 목록 댓글 0


며칠전 바오로농장에서 배추모종을 한판 얻어와서 심었었다.

그런데 배추는 포트 하나에 모종이 하나씩 있는게 정상인데 대부분 3-4개씩이어서

어제 이야기하니 앗! 그게 얼갈이배추였다고라....


해서, 다시 배추모종을 한판 얻어왔다.


얼갈이 배추는 조금 크면 모두 솎아먹기로 하고 그 사이사이에 배추를 심었다.

그런데 심기 전에 포트 전체를 물에 3-4초간 담갔다 꺼내니까 이파리 하나를 잡고

당겨도 뿌리가 상하지 않고 상토흙과 함께 그대로 쏘옥 빠져나온다.

비가 와서 물을 줄 필요도 없이 손가락으로 구멍을 파고 모종을 넣고 흙으로 살짝 덮으니

엄청나게 수월하고 빠르다.

좌측 끝에는 무우씨를 넣었는데 이쁘게 잘 나왔다.


저쪽 끝에는 순무와 쪽파를 심었더니 이 또한 싹이 잘 나오네.


한나절 일꺼리를 불과 30여분만에 마치고 룰루랄라 돌아오면서 뒤를 돌아본다.

회장님댁 들깨가 아주 좋다.

덕분에 깻잎도 넉넉히 따서 장아찌도 담궜다.


인터넷에 햇고구마 소식이 있어서 어떤지 한포기만 살며시 파보았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4개나 달려있다.

완전 대박 느낌!!! 품종은 물고구마이다.


올해 토란은 정말 대박이다.

비가 자주 왔고, 또 수로 바로 윗쪽의 퇴비더미가 빗물에 조금 떠내려와서

거름기도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부추도 어느새 부쩍 자랐다.

햇살이 좀 퍼지면 또 수확해야겠다.


올해는 호박도 대박수준이다.

여기저기 누런 맷돌호박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맷돌 삼형제가 나란히 보인다.


제일 큰 대왕호박의 위용이 대단하다.

아마도 10키로는 너끈히 넘을것 같다.


장마끝에 새 호박이 계속 열리고 있다.


모종을 늦게 내어서 조바심했던 수세미도 예상외로 잘 달려준다.


감나무를 타고 오르면서 수세미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아름되는 박도 잘 여물고 있다.

슬근슬근 톱질해서 커다란 바가지를 만들어야겠다.


장마후 햇빛을 보고 조롱박도 부지기수로 열리고 있다.

호박과실파리가 해를 입히는 것 같은데...


수확이 끝난 복숭아나무에 청개구리가 보이네.


늘 갈때마다 일용할 양식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텃밭이 고맙기만 하다.


꼭지 손상이 있어 조금 일찍 거둔 맷돌호박...

이제 삼복더위를 지나 9월을 맞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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