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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배추밭 약치고 호박따고(20090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9.03|조회수14 목록 댓글 0


마이삭 태풍의 영향으로 간밤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렸다.

식사후 회장님댁에 가서 고춧가루를 주문하고 물으니 별 피해는 없다고 하신다.

밭 옆의 맑은 도랑물이 콸콸콸 흘러가니 기분이 유쾌 상쾌 통쾌!!!


배추밭에 가보니 지난주 심은 배추모종이 벌써 대여섯개가 벌레 침공을 받았네.

할수 없이 약제를 준비하여 살포하였다.

김장용 적갓 씨앗을 뿌리고 밭을 돌면서 일용할 양식을 수확하였다.

청양고추, 가지, 오이, 호박잎, 상추, 단호박...

맷돌호박은 다 키워서 2개를 썩혔기에 오늘도 3개를 땄다.


자두나무 주위의 환삼덩쿨을 조심해서 제거하였다.

감나무를 뒤덮은 환삼덩쿨도 걷어내니 나무가 제대로 보인다.

아무리 드센 식물도 덩쿨에는 당하지 못한다.

차에서 하우스로 가는 길목의 잡초를 수시로 베어주었더니 그래도 길이 보인다.

좌우에 무성한 칡과 쑥대, 바랭이풀을 보면 겁이 난다.


태풍이 지난 후에 바람은 강하지만 하늘은 깨끗하다.

드넓은 벌판의 벼들도 이삭이 익어간다.

추석이 지나면 풍성한 가을걷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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