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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수로의 풀베기(20090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9.09|조회수10 목록 댓글 0

지난주 파종한 씨앗위에 차광막을 덮어놓아서 궁금하여 달려갔다.

회장님댁에 들러 소주 한박스를 사갔더니 마침 술이 떨어졌다며

아주 좋아하신다.

곧 추석이니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갑자기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져서 기다렸다가 양파를 좀 얻어서 밭으로 쓩~~~

김장용 적갓 씨앗이 차광막 위로 싹이 나왔다.

살포시 차광막을 걷으니 잎이 다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온다.


회장님밭 가운데 있는 배추심은 곳으로 가보니 배추도 잘 크고 있네.

채소값이 엄청 비싼데 처음에 잘못 심은 얼갈이배추도 다음주쯤

뽑아서 김치 담궈야겠다.

지난 일요일날 알타리와 적갓 씨앗과 쪽파 심은 곳에 덮었던 차광막도

걷어주었다.


오늘의 과업은 밭 주위 잡초 제거이다.

토란 옆의 수로에 우거진 잡초들...

바랭이풀과 환삼덩쿨 쑥대등을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하면서 베어냈다.


장화신고 긴소매 옷입고 무장하니 든든하다.

허벅지까지 오는 잡초들을 베어서 둘둘 담요말듯이 말아서 발로 밟아주었다.

가을날 회장님댁 들깨 타작이 끝나면 들깻대를 여기 쌓아서 퇴비로 만들 것이다.

내년에 호박 단호박 식용박등 덩쿨 작물들을 여기에 집중 배치해야겠다.


친구도 소나기를 맞아가면서 둑을 점령한 환삼덩쿨과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제 김장채소 가꾸기와 함께 늦가을에 마늘 양파 심을 땅도 슬슬

장만해야 한다.

9월의 바람이 한결 시원하고 계절의 순환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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