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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토란줄기 말리기(20092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9.26|조회수121 목록 댓글 0

 

김포 최북단에 소재하며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문수산이 오늘따라 선명하다.

늘 미세먼지때문에 뿌옇게 보이는 때가 많았는데 기분이 상쾌하도다.

 

오늘의 첫 과업은 EM 효소와 목초액을 물에 희석하여 작물에 뿌리는 일이다.

먼저 분무기를 울러메고 회장님 밭에 심은 홍갓, 쪽파, 알타리무우에 영양제와

천연 살충제를 살포하였다. 홍갓이 아주 이쁘다.

 

배추밭에도 EM과 목초액 희석제를 분무하였다.

색깔도 좋고 상태도 좋아 보인다.

 

조금 심은 순무와 쪽파도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무우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이후 하우스에 앉아서 지난주에 잘라놓은 토란대 껍질을 부지런히 벗긴다.

절반쯤 하고서 점심으로 김밥을 먹기 전에 햇빛 좋은 바깥에 널어놓았다.

 

누님은 허리까지 오는 쑥대를 베어낸 자리에 가을 새쑥이 올라와서

로또맞은 기분으로 쑥을 뜯고 있다.

 

크기가 어중간 하지만 쑥버무리 하기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드디어 토란 줄기 겉껍질을 모두 벗기고 햇빛에 널었다.

 

햇빛에 마르는 동안 무우밭에 도랑물을 부지런히 떠와서 부어주고,

누님에게 줄 마늘, 대파, 애호박, 가지 등을 수확하였다.

철수할 시간이 되어서 토란줄기를 모두 비닐하우스 안 평상과 작업대에 늘어놓았다.

잘 말리면 훌륭한 음식 재료가 되어줄 것이다.

추석연휴때 애들과 함께 와서 토란 뿌리를 캐야겠다.

 

김포평야의 가을은 황금으로 물들고 있다.

 

가지 고추 애호박 단호박 깻잎 고구마순 호박잎 등을 수확해서 집에 돌아오니

맛있는 계란말이와 호박전이 나온다.

하루를 기분좋게 마무리하는데 한잔의 막걸리가 빠지면 섭섭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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