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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밭정리 하고 마늘심을 준비(20101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0.14|조회수20 목록 댓글 0

회장님댁에 참이슬 빨간딱지 한박스를 들고 가니 엄청 좋아하신다.

마늘심는 시기를 여쭈어 보았는데 보름 정도 후에 심는다고 하여

오늘은 밭을 정리하고 마늘밭을 준비해야겠다.

곧 서리가 내릴 시기이므로 부드러운 호박잎과 애호박을 모두 수확하러 둘러본다.

호박잎 가운데 쪼그리고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는 청개구리...

춥고 무서운 밤을 어디서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다. 

 

회장님밭 들깨는 모두 베어져 있는데 아들도 안부르고 두 내외분이 다 잘랐다고라...

도리깨로 타작할 때는 꼭 연락을 주십사 부탁드렸다.

 

배추 무우 순무가 잘 크고 있다.

마님이 김치담글 배추를 몇포기 뽑아오라 해서 실한 넘으로 골라 잘랐다.

 

배추가 속은 아직 덜 찼지만 모양은 그럴듯해 보인다.

애호박도 보이는대로 모두 거두었더니 숫자가 꽤 되네.

 

호박심었던 곳을 정리하기로 하고 호박덩쿨과 잡초, 토마토, 가지, 고추를 모두 제거하였다.

여기를 설거지하고 마늘을 심을 것이다.

 

한참을 씨름하고 나니 밭이 훤해졌다.

가운데 푸른 것은 방풍나물이다.

 

오면서 120cm 폭의 마늘용 유공비닐을 샀다.

가로로 1줄에 9개 구멍에 줄간격이 20cm이니 고랑길이 14m이면......

70줄인가? 9를 곱하면 14미터 고랑에 마늘 630개를 심을 수 있네.

마늘은 한접을 준비하면 되겠다.

양파는 300개 정도를 심고...

 

고랑폭을 110cm로 줄을 튕기고 복합비료와 퇴비, 붕소와 재를 뿌리고서

삽으로 땅을 파뒤집는다.

오늘은 절반 정도만 작업을 하기로 한다.

 

땅을 뒤집은 후 고르면서 돌도 골라낸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천과 비닐로 덮어두었다.

다음에 와서 나머지 절반을 같은 방식으로 해야겠다.

바오로농장에서 점적호스를 조달받아 깔고나서 유공비닐을 덮을 것이다.

점심먹고 와서 이것저것 했더니 벌써 해는 문수산을 넘어가네.

 

45일 작물이라는 알타리가 일수를 채웠는데도 아직 알이 작아서 수확을 미룬다.

바로 위 사진의 오른편 무우가 벌레들의 공격을 받아서 부득이 농약을 살포하였다.

지난주에 수세미 수액을 받으려고 설치했는데 가보니 소주 한병 정도가 모였으니

다음에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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