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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코끼리마늘 심다(20110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1.07|조회수22 목록 댓글 0

오늘은 큰처님이 20분 늦게 온데다가 식사와 커피 타임을 가진 후 출발하여

민통선에는 거의 10시가 되어 도착하였다.

오늘의 미션은...

- 양파고랑에 점적호스 물대기

- 코끼리마늘 1개, 홍산마늘 2개 심기

- 부추 일부를 수로에 옮겨심기

- 토란 심었던 수로에 들깻잎 운반하여 덮어주기

- 복숭아 나무 약치기

- 참나무 땔감 가져오기

- 도라지 수확하고 명이모종 옮겨 심기

- 일용할 채소 수확하기: 배추 2포기, 무우 10개, 쪽파 많이, 홍갓 조금, 대파 조금

- 친구 선물용 수확하기: 배추 3포기, 무우 3개

 

하여...

도착하자 마자 자연인 스타일의 고무물통에 도랑물을 부지런히 퍼서 채웠다.

양파밭 고랑에 호스를 연결한 후,

채소들 수확하고 보니 벌써 12시를 가르키네.

앗!! 마늘심기를 빨리 해야 한다.

그저께 오폴 형님한테서 얻어온 코끼리 마늘과 홍산마늘...

 

정말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좌측 코끼리마늘은 양파만 하고 작아보이는 홍산마늘도 

보통 마늘보다 더 크다.

모두 씨마늘로 쪼개서 추가로 심었는데 내년에 잘 커주기를 기대해 본다.

 

그저께 김포 고촌면의 양계장에 갔었는데 닭 4만마리를 키우며,

하루에 계란 3만개를 생산한다고...

지난 봄에 여기서 계분 발효퇴비를 얻었는데 그 퇴비를 써서 아름드리 맷돌호박을

수확했더랬다.

올겨울에도 퇴비를 여기서 조달할 예정이다.

 

텃밭에서 바쁘게 움직이면서 정리하는데 장수말벌 한마리가 침투하였다.

벌의 세계에서 최강자인 말벌... 완전 천하무적이다.

꿀벌은 방어용으로 침을 한방 쏘고 나면 바로 죽어버리지만,

이넘은 무한공격이 가능하고 또한 턱 이빨도 거의 하이에나 수준이다.

다행히 기온이 떨어져서 움직임이 둔하길래 

빗자루로 재빨리 제압하고는 인증샷을 남겼다.

이제 텃밭의 남은 작업은 김장채소를 수확하고,

수로에 낙엽, 볏집, 톱밥, 커피/한약 찌꺼기, 생선부산물 등을 수집하여

겨우내 발효 퇴비를 만드는 일이다.

마늘 양파밭에 보온용 비닐도 덮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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