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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회장님의 새벽 전화(20111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1.15|조회수10 목록 댓글 0

"아침 일찍 전화해서 미안한데, 수요일날 밭에 흙을 받기로 했어.

그래서 그전에 밭에 있는 무우 배추를 모두 뽑아가야겠어~~"

일요일 아침 느긋하게 비몽사몽인데 아침 7시에 회장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행히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밥 챙겨묵고 부르릉~~~

김포가는 길이 짙은 안개로 앞이 잘 안보인다. 

 

텃밭에 가자마자 자연인 스타일의 물통에 도랑물을 퍼날라 채우고,

회장님밭의 배추와 무우를 뽑아서 하우스로 옮기기 시작했다.

김장을 주말에 할 예정이라 부득이 여기에 잠시 보관해야 한다.

사진은 없지만 배추에는 진딧물이 침투하여 여남은 포기를 버리기 생겼네. ㅠㅠ

무우는 생각보다 아주 잘 되었다.

배추는 60포기, 무우는 29개다.

 

발가락을 닮은 못난이 무우... 귀엽다.

 

심심할까 봐 또 하나의 쌍동이 무우가 등장한다.

회장님 얘기를 들어보니, 집앞 동산을 까뭉개고 집터를 닦는데 거기서 나오는

흙을 받아서 밭을 50cm 정도 돋운다고 하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그 흙이 좋지 않고 돌이 많다고 하니 회장님은 또 갈등을...

하여간 회장님밭에 심었던 무우, 배추, 쪽파, 홍갓을 모두 하우스로 옮겨왔다.

회장님표 대파도 얻어서 밭에 가식해 두었다.

 

집에 돌아와서 며느리 주문품을 제작하였다.

6단지 벤치에서 자르고 집에 와서 결합하다.

 

전날 만들어 놓은 모니터 받침대.

 

저녁 먹은 후에 클램프를 풀고 발 받침대를 완성하였다.

캄포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자투리를 잘 활용하였다.

오늘 아침 바쁜 중에도 한약 찌꺼기 한봉지, 낙엽 2포대를 싣고 갔다.

검불퇴비 재료를 부지런히 모아서 겨우내 발효를 시킬 예정인데,

차는 작고 마음만 바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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