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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마늘 양파밭 비닐덮고 퇴비만들 준비(20112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1.25|조회수85 목록 댓글 0

마늘싹은 조금씩 올라오고 양파는 그런대로 뿌리 활착이 된것 같다.

주말부터 민통선 기온이 영하 3도로 계속 떨어진다 하고,

회장님밭도 비닐을 덮었으니 보온을 해주어야겠다.

비닐을 덮기 위해 들깻대를 듬성듬성하게 깔았다.

 

작년에 바오로형님이 준 비닐의 싸이즈가 완전 안성맞춤이다.

자로 잰듯이 딱 맞게 마늘 양파밭을 덮어주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잘 눌러주었다.

비닐은 중간중간에 숨구멍을 뚫어서 고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했다.

 

늦게 심은 고랑에도 비닐을 덮었다.

여기에는 코끼리마늘도 5쪽이 심어져있는데 어떤 모습일지 내년 봄이 궁금해진다.

 

갓김치를 담겠다고 갓을 뽑아오라는 마님의 지시를 잊지않고 남은 것

모두 뽑아서 다듬었다. 약간의 쪽파도 마찬가지...

 

검불퇴비 농법에 필이 꽂혀서 퇴비만들 재료를 부지런히 모으고 있다.

단지내 낙엽푸대, 한약찌꺼기, 닭똥, 재, 톱밥, 커피 찌꺼기...

다음주에 안양가서 건강원 찌꺼기 100키로를 얻어오면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토란 심었던 수로에도 더 많은 낙엽이 필요하다.

1톤 화물차는 아니더라도 SUV 차량이 절실해지는 느낌...

 

볏짚과 왕겨를 얻으러 회장님댁에 갔더니 사모님이 옆집에 놀러가셨네.

가는 길에 보이는 이 집은 93세까지 수를 누리신 마리아 할머니댁인데

아들이 안판다고 했다가 외지인에게 팔았고 말끔히 재단장 공사를 마쳤다.

 

2016년 사진인데 참으로 정이 많은 할머니였다.

집앞으로 지나가면 꼭 커피 한잔 내주시고 아니면 애호박이라도 따주셨다.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역시 사람도 집도 꾸미기 나름인 것 같다.

회장님댁에서 왕겨 한 푸대를 넉넉히 얻어서 차에 실어왔다.

다음주에 제대로 된 검불 발효퇴비를 만들어 봐야겠다.

퇴비 만들 때 쓸 물도 고무통에 가득히 채워놓고 왔다.(10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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