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의 주문으로 침대를 만드는데 하부 구조를 완성하고 상판 덮을 목재를 가지러
민통선으로 달려갔....는데,
있는 줄 알았던 목재가 턱없이 부족하여 다시 구매를 해야만 하게 되었다.
그냥 돌아오기엔 너무 아쉬워 퇴비더미를 만들기로 하였다.
꿩 대신 닭이다.
낙엽과 톱밥, 계분 등 재료는 있으니 도랑물만 좀 떠오면 된다.
수로의 토란 심었던 자리 옆에 건초 더미를 모두 끌어모으고
낙엽과 톱밥, 계분, 퇴비 등을 켜켜이 쌓으면서 물을 뿌려주었다.
준비된 재료들을 쌓고 물도 충분히 투입한 후 비닐로 잘 덮어 주었다.
진정한 농부는 퇴비도 스스로 만들어서 써야한다는 유투버의 강의가 아니더라도
땅심을 키우는 것이 농사의 55%라고 하니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리라.
이 퇴비가 잘 발열되고 발효가 진행되면 3번째 4번째 퇴비더미를 계속 만들 것이다.
겨우내 농부는 퇴비도 만들고 천연 살충제도 제조하여 농번기에 대비해야 한다.
추가로 더 확보해야 할 퇴비 재료는 골분, 생선 부산물, 게 껍데기, 미강...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는 벌써부터 내년 농사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