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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발효퇴비 1차 뒤집기(20121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2.18|조회수32 목록 댓글 0

지난 12/1(화) 검불퇴비 재료들을 모두 모아서 잘 쌓아두었는데

지난주에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오면서 발효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총 5차중 1차 뒤집기를 하러 갔는데 입구에는 고라니 선생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퇴비더미의 천막을 벗겨보니 김이 솔솔 새어나온다.

 

쇠스랑으로 몇번 파뒤집으니까 하얀 균사덩어리의 낙엽들이 보인다.

 

낙엽에 물먹이기를 하지 않고 쌓으면서 바로 물을 뿌렸더니 충분히 젖지 않았다.

 

조금씩 더 뒤집는데 열기와 함께 수증기가 많이 피어오른다.

냄새는 두엄 특유의 구수한 내음이다.

 

주초부터 영하 10도 강추위가 계속되었지만 미생물 세계는 신비하게도 자체 발효를 하고 있다.

온도계가 없어 몇도인지 알 수 없으나 낙엽 일부가 까맣게 타버린 듯(?) 하다.

그렇다면 온도가 70도 가까이 올라 갔을까?

 

마른 낙엽에 도랑물을 떠와서 넉넉하게 뿌려주었다.

 

여러가지 재료중에서도 볏짚에 균 덩어리가 가장 많이 생겼다.

 

물을 3말 정도 추가로 뿌려주면서 1차 뒤집기를 마무리하였다.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해 윗부분만 덮고 돌로 눌러주었다.

2주일후, 그러니까 연초에 다시 와서 또 뒤집기를 해주어야겠다.

 

12/6 제조한 두번째 퇴비더미는 비닐을 걷어보니 아직 반응이 별로 없다.

마른 낙엽이 많이 보여서 물을 추가로 뿌려주고 비닐로 덮었다.

 

마늘과 양파 보온용으로 비닐을 덮었었는데 속을 들여다보니 마늘싹이 꽤 올라왔다.

 

겨울을 잘 견디고 새봄에 씩씩하게 보자꾸나.

 

마늘 양파 대파 쪽파 부추가 겨울나기에 들어갔으니 춘삼월에 기지개를 켤 것이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준 복숭아도 잎을 모두 떨구었는데 가지가 무성하여

전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엄청나게 가지를 뻗은 자두나무도 강전정으로 가지를 많이 정리해야겠다.

우측 가지는 너무 높아서 관리가 불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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