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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발효퇴비 2차 뒤집기(21011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1.16|조회수19 목록 댓글 2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지나간 후 민통선 텃밭에 가보았다.

퇴비더미에 김이 무럭무럭 나와야 하는데 그런 낌새는 없고 오히려

가장자리에 얼음더미가 보여 낙담이 크다.

그래도 뒤집기를 하려고 덮개를 걷고 쇠스랑으로 파보니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네.

 

그래서 준비한 온도계를 살짝 꽂아보았다.

 

그랬더니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킨다.

길이가 짧아 깊은 속까지는 다다르지 않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만족이다.

 

영하 20도의 강추위가 여러날 지속되었지만 내부에서는 미생물의

활동이 계속 되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얀 방선균도 많이 생성되어서 아주 다행이다.

 

모두 골고루 섞고난 후 천막으로 잘 덮어주었다.

 

맨 먼저 만든 퇴비더미도 상황은 같다.

겉에는 얼음더미가 보였지만 속에서는 김이 나면서 미생물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흰 방선균이 많이 퍼져 있다.

겉과 속을 골고루 잘 섞어주고 나서 천막으로 덮었다.

 

마늘과 양파도 속을 들여다보니 추위를 잘 견디고 있다.

 

오는 길에 싱싱마트에 들러 막걸리를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

 

동행한 큰 처남과 마님과 함께 한잔씩 시음회를 가졌다.

국순당의 옛날막걸리는 알콜도수가 7.8도로 무 아스파탐, 전통누룩 3배가 첨가되어서인지

맛이 강하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성군의 편백숲 산소막걸리는 5.2도인데 맛이 맑아서 상위 평가이다.

그 다음 지평, 미생, 장수막걸리...

한병씩 취향대로 골라 마시는 맛이 썩 괜찮다 보니 생각보다 술 흡입량이 많아졌다. ㅋ

발효퇴비 뒤집는 얘기를 안주삼아 주말 오후가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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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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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16 발효퇴비는 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다소 아쉽지만
    처음인데다 워낙 강추위가 지난 후라 다음을 기대해 본다.
    뒤집기는 5회 반복하고 1개월 숙성기간을 거친 후에 사용이 가능하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1.16 예천양조의 영탁막걸리도 좋은 평가이다.
    입에서 느끼는 맛과 목넘김도 아주 좋다.
    요즘 이마트에도 입점이 많이 되어서 구입하기도 편리하다.
    한병에 1,700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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