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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생석회 넣고 밭 정리(21031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3.10|조회수131 목록 댓글 0

3월에 경칩이 지나고 보니 봄소식이 가득하면서 농사꾼의 몸과 마음이 바빠진다.

인천 친구네 목재공장에 가서 겨우내 나무 자투리를 태운 재를 5포대 얻어왔다.

재는 칼륨성분이 많아서 열매를 단단하게 해준다고 하니 밭농사에 요긴하게 쓰겠다.

바오로농장에서 가져온 생석회를 가운데 두둑에 뿌리고 스피드삽으로 뒤집어 주었다.

이 새로운 농기구는 삽보다 훨씬 힘이 덜 들어서 편하다.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토양이 산성화 되므로 3년에 한번씩 생석회를 뿌려서

중화시켜 주어야 한다.(농민들에게는 무상 공급한다고 함)

 

수로쪽 고라니 울타리망 옆에도 낙엽을 넉넉히 덮었다.

 

고랑에서 걷어낸 플래카드는 하우스로 들어오는 풀밭에 풀 방지용으로 깔아두었다.

30여 미터의 거리에 풀을 낫으로 4-5차례 베어내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하우스 앞과 뒷편에도 차광막으로 풀이 못나도록 길게 덮어주었다.

 

이제 작물이 심어져 있거나 심을 예정인 두둑에만 비닐을 덮었고

고랑에는 모두 친환경 소재인 낙엽 또는 톱밥을 깔았으니 보기에도 좋다.

 

잠시 짬을 내어 캄포 주걱을 만들려고 쥐꼬리 톱으로 톱질을 해본다.

주방 소품중에서도 단연 주걱이 인기 품목이다.

 

수녀원 주문품인 주방용 발받침대를 만든다.

오며가며 자투리를 모아 두었더니 작은 소품을 만드는데 아주 요긴하다.

 

300*400*150mm인데 보기도 좋고 사용감도 좋다.

 

지난 12월말에 무화과 삽목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네.

잘 하면 내년에는 무화과를 맛볼 수 있겠다.

 

겨울을 난 대파는 봄에 새로 싹이 나온 움파가 되는데 부드럽고 향과 맛이 좋다.

대파전이 밥상에 올라오니 막걸리 한 잔을 아니할 수가 없겠다. ㅋ

마늘 양파밭에는 2월말 비오기 전날 복합비료를 주었으니 다음주쯤 난각칼슘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을 희석하여 엽면시비를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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