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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밭 정리하고 부추 관리(21032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3.21|조회수49 목록 댓글 2

냉이 달래가 나오기 시작해서 오늘은 누님과 함께 출발하였다.

회장님댁에 들러 인사드리니 큰 아들이 잠을 깨면서 나온다.

들어오라는 걸 사양하고 바로 밭으로 쓩~~~

 

먼저 누님에게 냉이 달래 장소를 안내하고 캐는 방법을 확인했다.

노래방 기기를 켜고 도랑옆 고무 물통에 비료 한컵을 희석하여 물을 가득히 채운 후,

양파 두둑에 점적 호스를 연결하였다.

작년에 수세미와 옥수수 심었던 중앙통로 끄트머리 땅에 비닐을 걷어내고

생석회를 뿌리고 스피드삽으로 땅을 일구어주었다.

우측 대파고랑의 부직포도 모두 걷어내고 낙엽을 덮었다.

중앙 좌측 두둑에는 지난주 생석회를 넣었으니 오늘은 퇴비를 넣고

땅을 모두 뒤집었다.

좌측 끝두둑에도 퇴비를 넣고 뒤집은 후 비닐로 덮어주었다.

끝에 있던 감나무는 3년생인데 작년에 보니 대봉감이라고 샀드만

완전 고욤이 달려서 뿌리째 파내고 호박 구덩이를 만들어 계분을 넣었다.

소변 액비를 물과 1:1로 희석하여 물조루로 마늘과 양파에 뿌리면서

중간에 난 잡초들도 뽑았다.

겨울나고 처음 나오는 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고 할 정도로 귀한 것인데

잡초를 모두 뽑고 나뭇재 거름과 퇴비를 넉넉히 넣어주었다.

남부지방에서는 벌써 노지 부추가 출하되는데 여기는 이제 손가락 크기이다.

이외에도 하우스앞 소각장 주위를 정리하고 밭으로 개간하였다.

하우스 옆에 평행하게 한 고랑을 추가로 개간하여 계분을 넣고 비닐을 덮었는데

여기는 오이를 심을 예정이다.

지금 밭에 심어진 작물은 마늘, 양파, 대파, 쪽파, 부추이고,

최근 파종한 것은 대파, 완두콩, 상추이다.

빈곳에 작물 심을 땅에 거름도 넣고 미리 준비해 두어야 4월이 오면

강낭콩, 호랑이콩, 토란, 땅콩, 생강, 호박, 박, 수세미, 옥수수 등 씨앗을 넣고,

5월초에는 가지, 토마토, 고추, 청양고추, 꽈리고추, 오이, 수박, 참외 모종을 심는다.

울타리 바깥쪽 수로에는 작년 가을 토란 원뿌리를 묻어두었었는데 낙엽을 두텁게

덮었지만 확인해보니 썩어서 못쓰것다.

 

지저분하던 밭이 이제 쬐끔 정리가 되어 보인다.

가운데 깔린 현수막은 왕겨를 구해오면 걷어낼 것이다.

 

좌측도 일단 밭둑에 부직포를 쫙 깔고 보니 한결 단정하다.

검은 비닐 덮은 곳에는 가지 고추 토마토를 심을 것이다.

맨 우측의 부추를 잘 관리해서 연 10회 이상 수확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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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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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1 오늘 텃밭에 가서 한 일이 많기도 많았지만 글로 써놓고 보니
    정신이 산만할 정도네. ㅋ
    그래도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하고 땅이 다 녹았으니 농부의 계절이 왔도다.
    절기상 춘분도 지났다.
    이제 농부는 제 때에 농사를 짓고 잘 관리하는 것이 순리이리라.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1 수고하고 왔다고 마님이 달래전을 부쳐 주셨다.
    노동후에 한잔의 막걸리는 얼마나 달콤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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