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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밭정리와 퇴비 뒤집기 완료(21032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3.28|조회수19 목록 댓글 0

그저께 쑥을 조금 뜯어왔더니 봄향기가 그윽한 쑥국이 올라왔다.

아침 일찍 한그릇 후다닥 말아먹고 출발~~~

김포 오폴농장에 들러 부엽토를 쌀포대 4개에 담았다.

 

회장님께 허락받고 왕겨를 한 포대 차에 실었다.

이 마을은 모두 대농이라 집집마다 쌀을 도정하는 시설이 있다.

 

회장님집 코 앞의 야산을 깎아내고 집터를 조성하는 중이다.

저곳에 기획 부동산 작품들이 들어서는 걸 상상만 해도 숨이 컥 막힌다.

 

밭으로 와서 고랑에 깔았던 플래카드와 돌을 걷어내고 방금 가져온 왕겨를 깔았다.

어제 내린 비로 밭작물의 원기가 아주 왕성하다.

 

도랑물도 여유롭게 철철 넘쳐 흐른다.

하늘만 바라보는 주말 농부는 마음이 완전 부자가 되었다.

과거 오랫동안 봄가뭄이 심했던 터라 맘 고생이 말이 아니었었다.

도랑물을 퍼날라서 마지막 퇴비더미에 톱밥과 부엽토를 추가하고

물을 공급하여 발효하도록 하였다.

 

맨 우측 두둑과 바로 옆 두둑에도 퇴비, 나뭇재, 부엽토를 넣고 뒤집었다.

고랑에 있던 차광막과 플래카드를 모두 걷어내고 낙엽과 왕겨 등 친환경 소재로

깔아놓으니 보기에도 아주 좋구나.

검은 비닐과 차광막은 한번 더 재활용하려고 한다.

 

작년말 첫번째 만들었던 퇴비더미를 뒤집기 하였다.

퇴비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데 가을쯤 김장채소와 마늘밭 만들 때 사용할 수 있겠다.

 

퇴비더미 1을 다 뒤집고 더미 2도 같은 방법으로 뒤집어 주었다.

자연에서 난 재료들을 자연으로 돌려주면서 선순환이 되니 환경에도 얼마나 좋을까.

작물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발효가 마무리 잘 되기를 바란다.

 

이제 곧 4월이다.

4월에는 콩 종류와 토란, 땅콩 등 씨앗을 먼저 심고,

월말경에 가지, 고추, 수박, 참외, 토마토 등 모종들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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