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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무화과 정식하고 막걸리트랩 설치(21051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5.14|조회수52 목록 댓글 0

지난 연말에 첩첩산중영주님이 보내준 무화과 가지를 생수통에 삽수한 바,

가지와 잎이 잘 자라서 오늘 민통선으로 옮겨심었다.

상토와 부엽토, 마사토, 나뭇재를 섞어서 바닥에 금이 간 물통에 심고

물을 넉넉히 주었다.

실내에서 따스하게 컸지만 이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무화과는 햇순에서 열매를 맺는다는데 과연 올해 열매 구경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산성토양을 좋아하는 블루베리도 꽃을 피우더니 작은 열매를 맺었다.

얘도 실내 화분에서 크다가 얼마전에 이사왔는데 잘 살아줄 지 모르겠다.

 

과수와 채소의 벌레들을 방제하기 위해 막걸리 트랩을 제조하였다.

막걸리 500cc와 설탕 한스푼, 에틸알콜 50cc를 날개 단 2리터 생수통에 넣으면 된다.

벌레박사 이기상님의 유투브를 보고 한 것인데, 나방넘들도 애주가인가 보다.

 

자두나무에 하나.

 

복숭아 나무에 하나.

 

마늘밭에도 하나 설치하였다.

주로 나방류를 포획하는데 산란하기 전에 나방을 미리 잡으면 훨씬 피해가 줄어든다.

내용물이 부족하면 막걸리, 설탕, 에틸알콜을 수시로 보충해주면 된다. 가을까지 쭈욱~~~

오늘은 30도가 넘는 5월의 폭염이라 민통선도 상당히 덥다.

오는 길에 농약방에서 수박 4, 참외 3, 오이 3개 모종을 사와서 심었다.

기름집에 들러 깻묵을 조금 얻어왔는데 액비로 사용해 보고 효과가 좋으면

한 가마를 사와서(1만원) 퇴비도 만들고 액비로도 사용해야겠다.

복숭아 적과를 시작했는데 콩알만해서 솎아내기가 상당히 더디다.

그런데 작은 가지를 하나하나 들추며 보니 어랏! 진딧물이 꽤 번식해 있다.

적과를 마치고는 바로 진딧물 살충제와 잿빛무늬병 살균제를 살포하였다.

일요일날 약 30mm 비 예보가 있어서 비대기인 마늘 양파에 물은 오늘 안줘도 되것다.

마늘 쫑대를 일일이 잘랐는데, 자르지 않고 뽑아내면 구근 비대가 잘 안된다고 한다.

쫑대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기라 다음주에도 부지런히 잘라야겠다.

시금치, 쑥갓, 열무가 적당히 자라서 주말에 빗님을 맞고 나면 더욱 싱싱하게

좀 더 클 것 같아 수확은 다음주로 미룬다.

얼갈이배추 씨앗을 사와서 빈 곳에 줄뿌림을 하였으니 한 달 정도 키우면

싱싱한 얼갈이 김치를 맛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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