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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깻묵 액비와 하우스 정리(21051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5.16|조회수40 목록 댓글 0

오늘은 맘놓고 쉬엄쉬엄 일해 볼라꼬 아침 일찍 혼자 출동하였다.

김밥 하나 사고 농약방에 들러 수세미 2개, 고추모종 6개를 사면서

물어보니 강화속노랑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이며, 5월말까지는 공급이 된단다.

6월 중순경 마늘 양파를 캔 후 고구마를 심고 싶은데 고구마 순 구하기가 어떨지...

텃밭 옆 도랑물이 아주 시원하게 흐르네. 간밤에 비가 꽤 많이 온 모양이다.

 

고무통에 물이 이 정도이니 아마도 50미리 이상은 온 것 같다.

 

복숭아 열매 솎아내기는 꼼꼼하게 해도 나중에 보면 꼭 빠진게 나온다.

나무 주위를 돌면서 1지 1과를 원칙으로 나머지를 다 따냈다.

 

잠시 비가 그쳐서 시금치, 쑥갓, 열무를 수확하였다.

열무는 큰 비닐봉지로 3개나 되어서 저녁때 등촌동 선배님댁과 누님댁에 배달해 주었다.

쑥갓 열무를 뽑은 자리에는 강화속노랑고구마를 심어야겠다.

양파도 이제 꽤나 티가 난다.

 

섹시한 자색양파를 하나 뽑아가니 저녁상에 오이와 함께 무침이 오르는데

맛이 괜찮다.

 

완두콩이 쑥쑥 자라면서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지지대를 더 세워준다는 걸

깜빡 잊고 그냥 와부렀네.

 

유투브를 보니 액비 효과가 상당히 좋다 하여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깻묵, 조개껍데기를 바수어서 부엽토와 같이 물통에 넣고 물을 채운 후 잘 저어주었다.

소뼈는 너무 단단해서 망치질 하다가 포기하였다.

이제 기온이 오르니까 한 3개월 발효하면 사용해도 될 것이다.(검은 물통)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하우스 내부를 정리하였다.

평상위에 있던 목재들을 좌측으로 모으고 평상을 싹 비웠다.

다음달에 마늘과 양파를 캐면 잘 말려야 보관이 오래 가기 때문이다.

 

오며가며 보이는 잡초를 부지런히 뽑고 상추와 대파 고랑에는 요소를 뿌렸다.

중간에 밀식된 상추를 뽑아보니 습기 과다로 가운데는 물러지고 있다.

마늘쫑도 뽑고 맨 우측 두둑에는 수박, 참외를 심었는데 오늘 고추를 더 심었다.

딸기를 다 뽑아냈었는데 살아남은 한포기에 빨간 딸기 두 알이 달려서 거두었다.

 

그저께 적과하다가 진딧물이 보여 방제를 했더니 모두 새까맣게 죽었다.

작년에는 복숭아 열매를 너무 많이 달아서 봉지 싸는데 아주 애를 먹었기에

올해는 무조건 한가지에 한개 원칙을 지키려 한다.

 

처음 열매를 맺은 살구나무가 갑자기 꼬부랑 할매가 되어부렀다.

가늘고 긴 가지라 그런거 같은데 수형 관리 유투브를 찾아봐야겠네.

 

수로에 가보니 토란이 이제 싹을 한두개씩 내밀고 있어 잡초들을 모두 뽑아냈다.

호박 모종을 심은 곳은 저번에 낙엽으로 주위를 덮었더니 잡초가 한결 안나오네.

또 씨앗을 뿌린 곳에는 백왕오이, 단호박, 수세미가 잘 나와서 낙엽으로

잡초 발아를 봉쇄하였다.

하우스 앞 수로 부추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일일이 뽑고 역시 낙엽을 깔았다.

땅콩 심은 곳에도 풀을 뽑으며 보니 이제야 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복숭아 나무 가지에 지지대를 받쳐 주니 든든하다.

마늘 잎마름병이 있어 카페에 물어보니 지금은 방제할 수 없고

봄 시즌에 칼슘부족이라고 한다.

진작 알았으면 제조해 놓은 난각칼슘을 살포했을텐데... 쩝!!!

이번주에는 고추 10포기와 고구마 모종을 심으면 되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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