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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구마 대파모종 심다(21051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5.19|조회수41 목록 댓글 1

오늘은 통진읍 농약상에 들러 오이 3개, 고추 3개, 대파 반판, 꿀고구마 1단을 샀다.

밭에 오자마자 오이, 고추를 심고 대파 모종도 심었다.

울타리 옆 호랑이강낭콩은 지지대를 모두 박아주었다.

 

시금치 쑥갓 열무를 뽑은 땅에 나뭇재를 뿌리고 삽으로 파뒤집어 두둑을 만든 후

작년에 썼던 비닐을 재활용하여 덮었다.

강화 전문농부 방법대로 모종을 대각선으로 찔러심으니까 포기 간격이 15cm 정도라

고구마순 한 단이 딱 맞게 심어졌다.

물빠짐을 위해 고랑의 흙을 파올려서 그 자리에 낙엽을 깔았다.

주말에 비가 넉넉히 와주어서 처음으로 고구마에 물을 안주고 심었다. 

 

부추를 두번 수확했는데 또 많이 자랐다.

잡초들을 꼼꼼하게 뽑아내니 아주 시원해 보이네.

 

대파 씨앗 파종한 것인데 바늘처럼 가늘어서 중간에 난 잡초를 뽑는게 힘이 든다. 

그래도 정성을 다해 하나하나 뽑아내고 요소를 뿌린 후 호미로 북을 주니

제법 밭 모양이 나온다.

내일 비맞고 나면 좀 의젓해 지리라.

 

밭 가장자리에 대파 씨앗을 또 파종하고 차광막으로 덮었더니 키는 좀 컸는데

대가 너무 힘이 없어서 차광막을 걷어냈다.

흩어뿌림을 해서 잡초 뽑기가 거의 불가능 수준이라 일단 관망해 보기로...

 

하우스 뒷편에 가보니 땅콩도 어느새 싹이 나와서 차광막을 걷어주었다.

 

줄뿌림 한 상추가 부드럽게 잘 크던 중에 3일간 집중호우를 만나서 공기가 안통해 속이 물러진다.

포기를 하나씩 심었던 상추가 잘 자라서 수확이 가능하니 다행이다.

 

수로에 심은 토란도 이제 싹이 나오기 시작하고, 모종으로 심은 호박들도 정착이 되어간다.

 

나눔받은 옥수수 씨앗이 잘 발아하여 모양새를 갖추었다.

중간에 요소비료를 한 스푼씩 넣었다.

 

오디도 잎과 함께 열매를 맺었는데 병없이 맛을 볼 수 있을랑가 모르것다.

 

처음 심은 호박과 가지에도 요소 비료를 한 스푼씩 넣어주었다.

 

어제 온수동 공방에서 얻어온 톱밥 푸대를 도랑물에 담갔더니 물을 먹은 게 너무 무겁다.

퇴비 제조용으로 물 푸기가 힘들어서 잔꾀를 냈더니 옮기려면 더 힘들게 생겼다. ㅠㅠ

다음에 와서 조금씩 담아서 운반해야겠다.

오늘로써 텃밭에는 거의 모든 작물들이 심어졌다.

일차 수확물이 시금치, 쑥갓, 열무인데 다음달에 완두콩, 마늘, 양파, 상추가 집을 비우면

또 다음 작물을 심어야 한다.

작물들의 생육기간이 모두 다르고 입맛도 달라서 한해 농사가 완전 퍼즐 맞추기 같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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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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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19 마늘 잎마름병때문에 살균제와 난각칼슘을 물 10리터에 희석하여
    골고루 살포하였다.
    원인은 과습이나 칼슘제 부족이라 하니 다음에는 관리를 제대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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