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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퇴비 제조하고 뒤집기하고(2105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5.22|조회수35 목록 댓글 2

오늘도 아침 일찍 통진 농약방에 들러 참외모종 2개와 복숭아 봉지 400개를 샀다.

작년에 700개를 달았더니 나도 힘들고 나무도 힘들었다.

그리고 김포 금쌀도 살 겸 퇴비용 쌀겨(미강)도 얻으려고 정미소에 들렸더니

아뿔싸! 토요일은 휴무라네.

텃밭에 도착하여 참외 모종을 먼저 심었다. 저번에 심은 것은 거세미가 자르고 비실비실하다.

복숭아 나무를 살펴보니 또 진딧물과 개미가 잔치를 하길래 살균제와 함께 약제를 살포하였다.

고추모종에 끈을 매어주고, 땅콩 차광막도 벗겨냈다.

 

며칠 전 톱밥 2푸대를 도랑물에 풍덩했다가 옆으로 꺼내놓았는에 오늘은 퇴비를 만들 것이다.

톱밥이 물 먹으니 너무 무거웠는데 그동안 물이 빠져 좀 가벼워져 굴려서 도로위까지 옮겼다.

 

외발 수레로 수로까지 간단히 옮긴 다음 수로에서 빗물에 잘 젖은 낙엽과 톱밥을

층층으로 쌓으면서 퇴비와 부엽토를 넣고 4번째 퇴비 더미를 간단히 완성하였다.

마른 톱밥에 물조루로 물 뿌리는 일이 너무 번거롭고 힘들었는데 한방에 끝~~~

 

내친 김에 처음 만든 두개의 퇴비더미도 뒤집어 공기를 공급하였다.

중간중간에 커다란 지렁이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괜찮아 보인다.

 

수로에 만든 퇴비더미인데 지난 10여년간 이 수로에 물이 흐를 정도로 비가 온 것은

단 두번이어서 이렇게 활용하게 된다.

 

밭을 둘러보면서 눈에 보이는 잡초를 뽑거나 베어낸다.

마늘쫑도 나오는 대로 잘라야 뿌리가 커진다.

고구마도 살펴보니 아직은 괜찮아 보이는데 며칠 더 지나야 생사가 확인될 것이다.

가운데 보이는 상추도 넉넉히 수확하고...

 

집에서 키우던 무화과와 블루베리가 잘 적응해야 할텐데...

얘들은 역시 물관리가 포인트이다.

 

수로의 부추도 잡초관리가 힘들었는데 낙엽을 깔아주니 한결 편하네.

 

묵은 대파도 꽃대를 따냈더니 옆에서 새 순이 올라온다.

씨앗 뿌린 대파 모종이 클 때까지 잘 먹을 수 있겠다.

 

쪽파도 이제 슬슬 종족 보존을 위해 드러눕는다.

뿌리를 이렇게 키우면 캐내어 말려두었다가 9월에 심으면 된다.

 

3월초에 파종했던 완두콩도 꼬투리를 만들고 있다.

6월이 되면 수확하게 될 것이다.

 

이쑤시개 크기의 대파 모종 사이에 난 잡초를 애써 뽑은 자리에 낙엽을 덮어주었다.

잡초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효과가 크다.

젓가락만큼 크면 본밭에 옮겨 심을 것이다.

조금 남은 삼동파를 뽑아내고 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린 후 삽으로 땅을 파 뒤집고

차광막으로 덮어주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서이다.

삼동파 뿌리만 잘라서 물에 씻어 가져왔는데 다시물을 끓일 때 파뿌리가 요긴하다.

반값에 산 막걸리 2통을 안가져 와서 막걸리 트랩 추가 설치는 다음에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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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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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2 1, 2차 퇴비를 제조할 때는 재료가 엄청 다양하게 투입되었었다.
    톱밥, 낙엽, 들깻대, 볏짚, 계분, 깻묵, 나뭇재, 한방차 찌꺼기, 한약 찌꺼기,
    커피 찌꺼기, 퇴비, 부엽토, 쌀겨 등등...
    4차 퇴비는 톱밥, 낙엽, 퇴비, 부엽토...끝~~~
    다음에 쌀겨라도 구하면 추가로 투입해야겠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2 톱밥이 좋은 재료이지만 물 뿌리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꾀가 좀 난다.
    고무통에 물을 받아놓고 거기에 톱밥 자루를 풍덩하면 젤 나을 것 같다. ㅋㅋ
    낙엽도 수시로 구해다가 수로에 쌓아두고 빈 고랑에 덮기도 하고
    퇴비 만들 때는 비에 젖어 있으니 이 또한 물 뿌리기 할 일이 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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