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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물주려 하니 소나기가...(2106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6.22|조회수14 목록 댓글 0

주말에 고향 성주에 가려하니 괜시리 민통선 텃밭에 신경이 더 쓰인다.

일기예보로는 당분간 비소식이 엄따.

점심먹고 가자마자 도랑물 2통을 떠와서 오이 6포기 사이의 생수통에 채워주고
(바닷물과 EM을 희석) 약간 작은듯한 오이도 5개를 땄다.

그리고 쑥쑥 자라는 오이줄기를 내려서 집게로 고정하고 아래 줄기를 둥글게 말았다.

 

오늘의 주작업은 수박 참외 고추가 심어진 두둑에 점적호스로 물을 듬뿍 공급하는 것이다.

10말짜리 고무통(200리터)에 도랑물을 고운 천으로 잘 걸러서 부지런히 채웠다.

물통 2개로 7회 반복하니 가득하다.

여기에는 바닷물 2리터와 EM 400cc를 희석하였다.

대파와 서리태 심은 두둑에도 필요시 관주해야 하는데 도랑물이 말라버릴까 늘 걱정이다.

 

수로에 심은 것과 저절로 난 호박들의 덩쿨이 아주 난장판이라

가위를 들고 순자르기를 열심히 하였다. 아들순 2개 키우기...

백왕오이도 노균병이 도는 잎을 따내고 아들순 2개로 정리하였다.

 

하우스 입구에 심은 대파 모종에 요소와 퇴비를 살짝 뿌려주었더니 

천둥이 치면서 반가운 소나기가 쏟아진다.

며칠전 열무와 얼갈이 씨앗을 뿌렸는데 아주 맞춤형으로 내려주네.

대파와 서리태 모종에도 요긴한 빗님이시다.

 

빈 공터에 식용박과 수세미 모종을 이식하고 지주대를 세웠는데

비료와 퇴비를 앞뒤로 넣어주었다.

퇴비 1, 2도 간단히 뒤집어 주었다. 

 

고무통을 50센티 위로 올려놓고 밭쪽으로 연결하여 점적호스를 통해 작물에

물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전기 없이 낙하하는 힘만으로 물이 흐르는데 속도가 느려서 아쉽지만

물 낭비 없이 비닐속으로 작물에 공급이 되니 효율이 매우 높다.

도랑물 퍼올리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도랑물이 흘러주기만 해도 감지덕지다.

오늘은 오이 5개와 상추를 수확하고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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