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막걸리 찌개미와 살구 수확(21062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6.24|조회수49 목록 댓글 2

나방과 벌레들을 잡는 막걸리 트랩에 쓰려고 양조장에 들렀다.

막걸리 1,000cc에 설탕 한스푼, 에타놀 소주 한컵을 섞어서

2리터 생수통에 창문을 만들어 넣어두면 된다.

 

양조장은 모든 시설이 자동화되어 있고 술 찌개미가 걸러져 나온다.

가져간 생수통 2개에 담고 차에 실었다.

 

가는 동안 차안에 막걸리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ㅋ

회장님댁에 들러 감자 11박스 값을 정산해 드리고 밭으로 고고씽~~~

 

맨 먼저 하우스 옆의 오이를 보니, 어랏!!!

그저께 따냈는데 벌써 저렇게 커부럿넹.

오이는 물을 많이 주면 엄청 큰다더니 정말일세.

페트병에 또 EM, 오줌액비, 깻묵액비를 물에 타서 부어주고,

도랑물도 넉넉하게 보충해 주었다. 

 

날이 더워서인지 술찌개미 통이 빵빵하길래 열어보니 마구 넘쳐흐른다. 

 

살아있는 유산균의 작용이라 걸쭉한 막걸리 내음을 맡으면서 뚜껑을 내려놓았다.

막걸리 트랩에 쓰려면 물과 1:1로 희석하라는 양조장 사장님 말씀이다.

현재 7개인가 설치되어 있는데 추가 설치는 다음에...

 

살구가 땅에 꽤 떨어져 있다.

하나를 주워 먹어보니 맛이 들었다.

지난주에 따서 먹을 때는 엄청 신맛이 강했는데, 역시 살구는 떨어진 넘을 먹어야 하나보다.

 

남의 살구를 보면서 침만 삼켰는데 이제 드디어 나의 살구 첫 수확이라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ㅎㅎㅎ

 

수박과 참외 순지르기를 해주다 보니 1호 수박이 달렸다.

수박은 아들순을 20마디까지 키우고 열매를 15-6마디에 달면 좋다고 한다.

 

퇴비 4의 덮개를 벗기고 뒤집어 주었다.

20리터 약통에 물을 채우고 EM 50cc, 난각칼슘50cc,  목초액 100cc를 희석하여

복숭아, 자두와 전 채소들에 골고루 엽면살포 하였다.

복숭아 잎에 세균구멍병 증세가 보여 다음에 오면 방제해야겠다.

생강과 땅콩 주위의 잡초도 뽑고 복합비료를 중간에 넣어주었다.

열무와 얼갈이배추 파종한 곳의 차광막도 걷어주고,

대파 정식한 곳에도 물을 공급하고 북주기를 하였다.

상추도 매주 따주지 않으면 얘들도 태업을 하기에 깨끗이 수확하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25 막걸리트랩을 설치하여 나방류를 잡으면 나방이 알을 수백개 낳으므로
    그 벌레 잡는 것보다 효율이 엄청 좋다.
    과수나무는 중간에 달아주면 되고, 고추 대파 호박 등 채소류에는
    5~10미터 간격으로 고랑에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면 된다.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니까 수시로 보충해 줘야 한다.
    막걸리를 사서 쓰려면 비용도 많이 드니까 술 찌개미를 물과 1:1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25 어릴적 옆집 뒷뜰에 속이 텅 빈 살구나무 고목에서 떨어진
    떡살구를 주워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
    그 생각으로 2년전에 심은 살구가 3년차에 드디어 맛을 보여주었다.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따먹으니 엄청 신 맛이었는데
    떨어진 것은 아주 진짜 살구맛이다.
    집사람도 빠샤처럼 싫어한다하니 살구는 내 독차지일세. 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