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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알타리 적갓 쪽파 파종과 목재 득템(2109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1.09.11|조회수42 목록 댓글 3

06:30 출발하여 월곶면 방앗간에 먼저 들러 지난주 맡긴 고춧가루 10근을 찾았다.(가공임 6천원)

정미소에서 쌀 한포대 사고 퇴비용 미강을 2포대 얻어 실었다.

사장님이 용도를 묻길래 퇴비용이라 했는데 미용으로는 독성이 있어 쓰지 말라고 한다.

 

텃밭을 잠시 순찰하고 나오니 김회장님 사모님이 외출중이라 몇년만에 안부를 나눈다.

어르신은 폐렴으로 강화병원에 입원중이고, 사모님도 지팡이를 짚고 걸음이 불편해 보인다.

몇년간 영감님 대소변 받아내면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보여 안타깝다.

자식들은 요양원 모시자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며 그렇게 지내신다고...

 

집집마다 고추말리고 도토리 주워 말리느라 한창이다.

 

루치아 할머니는 꿀밤을 많이도 주우셨네. 

농주를 물어보니 아직 덜 가라앉아서 담주나 되야 맛을 볼수 있다고.

 

정회장님댁에 소주 한박스 들고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며 안부를 여쭙는다.

회장님 콩밭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보이던데 약 치셨는지 물으니 2번 했지만 약이 안듣는다고...

대낮에 쳤다하는데 그러면 글마들이 날아가니까 이슬에 젖어 날지 못하는 새벽에 쳐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올해 대파는 조금 심었는데 약을 줘도 병충해가 너무 심하다고...

참깨 뽑은 자리에 알타리무를 심으셨다면서 나도 심으라 해서 씨앗을 얻어 심었다.

집수리, 뒷산 버섯, 농사 등등 얘기를 나누고서 고춧가루 3근을 사들고 나왔다.

 

밭에 가보니 배추가 너무 잘 커서 오히려 걱정이다. 성장억제제를 줘야 하나?

 

68포기 심은 것중에서 한포기의 생장점이 망가져서 뽑아냈다.

 

무우를 나물용으로 솎아내고 호미로 북을 주었다.

모두싹에 살충제를 절반만 희석하여 골고루 뿌렸다.

물주는 것과 약치는 것은 한낮을 피하라 해서 아침에 일찍 서둘렀건만 여기저기 들리고

회장님과 이바구가 길어져서 10시에 살포하였다.

 

토종인 구억배추 씨앗도 이뿌게 잘 나왔네.

참깨밭에 거름을 안주고 심어서 나중에 솎아낸 후 추비를 해야겠다.

사진은 없지만 저쪽 옆에 참깨 그루터기를 뽑아내고 회장님이 주신 알타리 씨앗을 뿌렸다.(45~50일 후 수확)

 

하우스에 보관중이던 양파가 물러져서 박스를 도랑물에 깨끗이 씻었다.

톱밥퇴비를 제조하기 위해 재료들을 부지런히 모으는 중이다. 

톱밥, 미강은 왔는데 왕겨, 계분, 부엽토는 아직 미확보...

 

하우스 안이 통풍이 잘 안되어서 양파를 모두 꺼내 햇빛에 널어 몇시간 말린 후

하나 하나 점검하면서 썩은 것들을 많이 버리고 깨끗이 손질하여 수납하였다.

농산물은 키우기도 잘 해야 하지만 보관도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우측 생강도 잘 자라고 있다.

 

수로의 부추는 퇴비와 물공급을 잘 했더니 엄청 싱싱하게 잘 자란다.

잘라올까 했는데 이것 저것 하느라 시간이 없어 패쓰~~~

 

바오로농장표 상추도 땅내를 맡았는데 오늘은 눈길 한번 준 것으로 끝~~~ 미안혀!

 

여기 부추도 역시나 공장에서 찍어낸 듯 고르게 잘 자랐다.

 

부실한 대파를 옮겨심고 액비를 주고 했더니 선선한 날씨에 아주 뿌리가 제대로 내렸다.

연중 주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대파인 거 같다.

 

그래서 실파로도 먹을라꼬 대파 모종을 한판 사 심었는데 초록초록하다.

깻묵액비, 잿물액비, 쇠비름액비 등 영양제를 준비 했지만 역시 오늘은 실행을 못했다.

 

쪽파도 공산품처럼 이쁘게 싹이 잘 올라왔다.

역시 액비를 수시 공급해주어야겠다.

 

한여름에 심은 강낭콩이 폭염을 이기고 그래도 꼬투리를 맺어준다.

 

뒤늦게 난 수세미가 집을 만들어주었더니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주네.

이 가을에 모두 수확해서 설거지용 수세미로 만들어 나눔할 것이다.

 

지난주 심은 바오로농장표 열무와 얼갈이가 땅내를 맡았다.

 

가지도 순치기를 하고 물과 추비를 주었더니 이제 늘씬한 열매를 내어준다.

좌측에 안보이지만 열매무게에 가지가 찢어져서 긴급 처방을 하였다.

 

고구마와 서리태콩 줄기들이 무성하게 서로 뒤엉켜서 구분이 안된다.

꿀고구마를 100개 심었는데 120일 후 수확이라 추석쇠고 캐볼 것이다.

서리태는 노린재 방재용으로 크레졸액을 물에 희석하여 페트병을 4개 설치한 탓인지

노린재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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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11 마지막 사진에는 사진설명 입력이 안된다.
    소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노각오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대단한 생명력...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정말 자연의 위대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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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11 오이를 비롯하여 3일의 공식을 나름 정해봤는데
    오늘은 7일만에 갔더니 수확물이 대단하다.
    오이는 늙고 너무 커지고, 줄기가 떨어지고...
    늙은 호박도 여러개 보이는데 추석지나고 따야겠다.
    보관할 장소도 마땅찮은데 즐거운 고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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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11 목재 득템은...
    목공카페에서 퀴즈에 당첨되어 라왕집성목 2400*500*30mm 를 수령하였다.
    너무 과분한 상품이라 어찌할 방도가 생각이 안나는데 잘 고민을 해봐야겠다.
    집이 좁으니 일단은 민통선 하우스로 이동해얄 듯...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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