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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야외 간이창고 완성(22022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2.26|조회수125 목록 댓글 3

지난주에 이어 간이창고를 완성하기 위해 지붕작업에 들어갔다.

도랑에 많이 있는 갈대를 한아름 잘라왔다. 생각보다는 길이가 꽤 길다.

 

지붕에 가로대를 2개 더 걸치고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덮은 다음,

청갑바를 깔고 그 위에 갈대를 덮었다.

갈대는 친환경이기도 하고 비닐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칡덩쿨로 가로 세로 각각 3줄씩 얽어매었다.

 

갈대가 좀 어수선하게 보이긴 하지만 자연인 스타일에 만족하기로 한다.

주변은 다음에 좀 정돈하여야겠다.

 

아파트 재활용품 중에서 주워온 사다리 계단이 아주 유용하였다.

 

다음 미션은 초벌 부추를 좀 더 일찍 맛보기 위해 퇴비를 두툼하게 펴고

도랑물을 떠와서 넉넉하게 뿌려주었다. 그리고 마사토를 퍼와서 복토하였다.

 

전지했던 나뭇가지들을 깔고 보온용 비닐을 덮었으니,

3월의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 금방 싹이 올라올 것이다.

퇴비의 가스가 빠지도록 비닐을 조금 열어두었다.

 

수로의 부추도 지난주에 나뭇재와 퇴비를 주었으니,

오늘은 물을 듬뿍 뿌리고 마사토로 복토한 다음 보온용 비닐을 덮었다.

 

봄나물인 쑥도 좀 더 일찍 맛보려고 물을 뿌려주고 큰 비닐을 덮었다.

 

오늘은 간만에 빠샤와 이대감이 동참하여 홍합을 먼저 삶아 먹고,

돼지고기와 고구마를 구워 막걸리를 대접한 다음 라면으로 마무리하였다.

아직 기온이 낮아서인지 가스불이 약해서 수시로 꺼내어 손으로 덥혀 사용하였다.

 

철망 너머의 아카시와 칡덩쿨이 여름이면 극성이라 쉽게 작업하도록

철망을 넘나들 사다리를 후딱 만들었다.

톱질도 친구가 거들어주니 한결 수월하네.

 

완성한 사다리를 철망 너머로 넘겨서 사용이 쉽도록 기대어 놓았다.

이쪽에서 넘어갈 때는 줏어온 나무 사다리를 사용하면 된다.

 

이외에 짜귀가 무디어져서 옛날 시골에서 가져온 금강석에 잘 연마하였다.

가스를 빼기 위해 밭에 퇴비를 미리 펴주어야 하는데 다음에 해야겠다.

제목을 야외 간이창고로 쓰고 보니 그늘막이 더 맞겠다 싶으다. ㅎ

마늘, 양파, 무 시레기 등을 말리기에 비닐하우스 내부는 너무 덥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이 그늘막은 아주 딱이다.

나뭇재를 다 치우고 나면 무더운 여름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두면 편하게 쓰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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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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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27 마님의 요청으로 태안발효(태안백주)와 배금도가를 검색하다가
    태안발효는 연락처가 나오지 않아서 배금도가에 주문하였다.
    배금 엿기름 2키로(키로당 6,500원), 배금 누룩 1키로(12,000원)
    누룩이 꽤 비싸지만 품질에 기대를 해본다.
    3/2 발송한다니 다음날 받을 수 있겠다.
    수제 막걸리의 진화를 기대하면서... ㅎ
  • 작성자월석 | 작성시간 22.03.01 날씨 좋을 때 막걸리 한 잔 하면 좋겠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3.02 날 풀리고 코로나 안정되면 쓩~~~ 날라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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