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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감자 심고 복숭아 방제하다(22032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3.23|조회수35 목록 댓글 1

2주일 전에 두백 씨감자 4키로를 사서 쪼개놓았다가 오늘 심었다.

유투브를 보니 쪼갠 면을 밑으로 가게 심어라, 위로 가게 심어라....

말이 많았는데 위로 가게 모두 심었다.

싹이 밑으로 한바퀴 돌아서 위로 나오게 되니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땅 위까지 거리가 멀게 되므로 감자 줄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두둑 폭이 약 1미터라 두줄 심기를 하였다. 

 

사진은 없지만 복숭아, 자두, 살구, 대추, 마늘, 대파에 모두싹과 살충제(에이팜)을

혼용하여 병충해 예방 차원으로 살포하였다.

그리고 넉넉하게 흘러가는 도랑물을 퍼와서 깻묵액비, 오줌액비, 바닷물액비, 이엠을 희석하여

마늘과 빈 두둑에 뿌렸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에 약 40~50mm의 비가 예보되었으니 토양 개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우스 앞 빈터에 호박, 식용박, 수세미 심을 구덩이 6개를 파고 퇴비를 넣어두었다.

마늘밭에 잡초를 일일이 뽑았고, 

비닐을 덮어두었던 쑥밭에 조금 일찍 나온 쑥을 한 줌 캐보았다.

 

빈 고랑에는 낙엽과 톱밥을 깔아서 잡초도 방지하고 수분 증발도 막게 하였다.

약초용 두발 곡괭이로 냉이를 잠깐 캤는데 세숫대야에 한 가득이라 도랑물에 깨끗이 씻었다.

 

냉이를 캐낸 곳도 고랑작업을 하면서 두둑을 정비하였다.

좌측 부추밭에 비닐을 덮었더니 싹이 좀 나오긴 했는데 햇볕에 끄트머리가 익었다.

비닐을 제거했으니 자연 상태에서 자란 초벌부추를 기대해 본다.

이제 4월이 오면 땅콩, 열무, 얼갈이, 옥수수, 호랑이콩, 강낭콩, 토란 씨앗을 넣고

5월에는 고구마, 참외, 수박, 고추, 생강, 호박, 수세미, 가지, 오이, 식용박 등 모종을 심는다.

6월에는 참깨, 서리태...

 

그늘막의 맨 아래쪽에 있던 비닐을 빼내서 윗쪽으로 옮겨 덮고 칡덩쿨로 얼기설기 묶었다.

이제 빗물이 중간에 고이지 않고 잘 흘러내릴 것이다.

지붕의 나뭇가지들이 울퉁불퉁하여 갈대를 한아름 더 베어와서 깔고 평탄작업을 한 것이다.

 

봄기운을 맞아 대파가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모종으로 심은 대파가 클 때까지 잘 먹을 수 있겠다.

 

하우스 뒷편 구석에 옮겨놓고 잊고 있었는데 명이나물이 이쁘게 잎을 내밀었다.

주말에 비를 맞고 나면 쑤욱 더 클 것이니 다음에 맛을 좀 봐야겠다.

 

밭둑의 부직포 빵꾸난 곳에 잡초가 엄청 무성했는데 그 위에 부직포를 하나 더 덮었다.

작년에 수확했던 코끼리 마늘은 주방에 인기가 없어서 방치해 두었다가

꽃이라도 볼까 해서 오늘 5-6쪽을 따로 심었다.

밭 두둑의 길이가 얼마일까 늘 궁금하여 오늘 줄자로 재보니 딱 16미터이다.

고추나 모종 심을 때 간격을 계산하면 포기수도 정확하게 나온다.

농사는 과학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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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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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3.23 아들이 코로나 양성 판정이라 가족도 검사하고 격리하라고 한다.
    부득이(?) 출근을 못하고 청정지역으로 도피차 달려가서
    농사일을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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