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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땅콩 심고 밭에 물주기(2204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4.11|조회수324 목록 댓글 4

4일전에 이엠 희석한 물을 넉넉하게 주어서인지 마늘이 꽤 자란 느낌이다.

쓱 한번 보는데 마늘 옆에 나온 잡초를 보고는 그냥 갈 수 없어서 쪼그려 앉아 뽑았다.

모두싹을 희석하여 물조루로 골고루 뿌려주었다.

 

완두콩 싹이 나와서 자두나무 도장지를 중간중간에 지지대로 꽂고 깻묵액비 탄 물을 뿌렸다. 

 

땅콩심을 두둑에 액비탄 물을 뿌리고 호미로 2골을 타서 2알씩 한뼘 간격으로 심었다.

 

습기 보존과 새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차광막을 덮고 돌로 눌러두었다.

맨 우측 두둑(울타리 있는 곳)에는 며칠전에 옥수수와 호랑이콩을 심었는데,

오늘 액비탄 물을 추가로 뿌려주고 차광막을 덮었다.

수로 끝에도 옥수수를 심었는데 사람들이 마구 밟고 다녀서 물을 뿌린 후

4개의 막대기를 박고서 흰 노끈으로 둘러쳤다.

 

왼쪽 검은 비닐덮은 두둑은 5월에 고추 모종 심을 곳인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을 덮어두었었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서 깻묵과 EM을 섞은 물을 점적호스로 관주하였다.

땅 속에서 미생물들이 최대한 많이 증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관주용 물은 도랑옆 고무통에 물을 채우고 이엠 등을 섞어서 비닐호스로 멀리 보내는 것이다.

지난주 마늘밭에 해보니 아주 시원하게 잘 흘러갔다.

다만 도랑물을 열말 이상 퍼나르는게 힘들지만 아직은 해볼만 하다. 

이외에도 퇴비더미 2곳에 물을 공급하면서 뒤집기 하였고, 오이심을 땅에도 짚과 액비를 투입하여 뒤집었다.

상추, 강낭콩, 열무, 얼갈이, 부추에도 물을 주었다.

 

겨울을 난 쪽파를 뽑아와서 잘 다듬었다.(허리가 아품)

땅콩밭 고르다가 나온 대파도 다듬고, 좀 늦었지만 달래도 좀 캐서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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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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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1 민통선에 겨울가뭄이 심했는데도 봄 내내 도랑물이 흘러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미생물은 날개도 없고 다리도 없어서 오로지 물이 있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 퇴비나 액비를 넣어도 물이 없으면 도루묵인 셈!!!
    바오로 형님이 "물이 거름이다"는 말이 진리이리라.
    비닐 멀칭한 두둑에 물을 주기는 스프링클러보다 점적호스가 훨씬 효율적이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2 같이 농사하는 친구를 피해 간다고 모처럼 쉬는 월요일날 출동했더니
    지난주 목요일처럼 또 11시 넘어서 왔네.
    친구가 오면 여러모로 불편하다.
    주차부터 언니네 지하수 물쓰기, 농기구 사용, 뽕짝 노래방 틀기 등등...
    친구는 우아한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맨날 뽕짝이나 틀어놓으니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아 꺼버린다.
    담부터는 출동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오는게 정답인듯...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1 도랑과 우리 텃밭 사이의 임야땅 주인장이 오늘 왔다.
    친구가 하는 자기네 땅의 마늘 양파밭이 못마땅하고,
    쓰레기 더미도 보기에 안좋다고 치워달라 전해달라고 한다.
    나한테는 그 먼 길을 한결같이 와서 농사하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추임새를 넣는다. ㅋ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12 저녁 식탁에 달래전이 올라왔다.
    한잔의 술이 없으면 서운하지.
    작년 가을에 실패했다고 민통선 거름더미에 버리라는 걸 그냥 두었다가
    다시 가져왔는데 마셔보니 훌륭하길래 두잔을 마셨다. 불콰해 진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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