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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구마 심고 복숭아 적과(22052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5.20|조회수41 목록 댓글 0

올해는 고구마를 제대로(?) 심어본다.

최저 기온이 15도 이상일 것, 25cm 이상 싱싱한 모종, 황산가리와 붕소도 넣고,

이랑을 만든 후 빨리 심기, 가로로 수평 심기.....

꿀고구마 모종 1단을 만원에 사서 회장님 고구마 이랑 옆에 심는다.

땅이 바짝 말라서 물을 부지런히 퍼다 나르고 황산가리와 붕소, 발효 퇴비, 복합비료 약간 뿌린 후

깻묵액비, 음식물액비, 바닷물, 이엠, 잿물액비를 물에 타서 조루로 뿌렸다.

 

삽으로 놀멍쉬멍 하면서 다 파뒤집고 두둑을 만들었다.

 

대농들이 하는대로 고구마순을 수평으로 심었다.

 

한단을 두줄로 맞추어 딱 맞게 심었다.

 

비닐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었는데 며칠 후 비닐 속의 고구마순 끝을 모두 끄집어내야 한다.

이는 대농들이 하는 방법인데 모종이 100% 산다고 한다.

 

대파에 지하수로 점적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두어시간 공급하였다.

기분상으로는 훨씬 더 생생해진 것 같다. 

지하수는 호랑이콩과 고추 두둑에 계속해서 연결하였다.

 

두백감자 꽃이 피었네.

감자꽃을 따주어야 감자가 굵어진다고 하는데 오늘은 꽃구경만 하기로 한다.

 

지난주에 감자 두둑에 관수를 했었는데 점적호스가 막혀서 물이 안나온 곳에는 

감자 줄기가 작다.

 

상추도 뜯을만 해서 한봉지 수확하였다.

깻묵액비와 음식물액비를 물에 타서 뿌려주었다.

 

쪽파가 드러눕길래 한포기 뽑아보니 종근이 괜찮아 보여 모두 뽑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야외 그늘막 아래에 널어 말린다.

김장용으로는 9월 초순경에 한알씩 심으면 된다.

 

왔다갔다 하다보니 복숭아 열매가 눈에 들어오길래 적과를 하였다.

하늘을 향한 것, 작은 것, 봉지를 못싸는 곳에 있는 것, 기형이나 벌레 먹은 것,

한뼘 이내에 있는 것, 잎이 없는 것 등등을 따낸다.

 

5/5 심었으니 15일차인데 고추가 곁순이 나는 걸 보니 이제 새뿌리가 나오는 모양이다.

근데 잎이 왜 올록볼록 할까? 

 

지난 겨울에 큰처남이 가져온 산마 2개중 하나를 먹고 남은 것이 시간이 지나니까

이렇게 길고 긴 줄기를 내밀어서 밭자락에 심고 물을 듬뿍 주었다.

 

2-3주 후에 수확할 마늘은 물을 끊어야 저장성이 좋다고 하여 오늘은 상태만 점검해 본다.

아직 마늘쫑이 나오지 않았는데 가뭄이 심해서 그럴까?

 

철조망 앞에 심은 식용박 모종이 이제 겨우 뿌리가 안정되는 것 같다.

물을 듬뿍 주었다.

 

애호박 모종도 이제 땅내를 맡은 것 같다.

 

단호박도 잎이 생생한 걸 보니 죽지는 않겠다.

갈 때마다 물을 한 조루씩 부어준다.

 

오이 모종도 줄기가 굵고 잎이 큼지막하게 잘 커준다.

역시 깻묵액비와 음식물 액비를 물에 타서 듬뿍 뿌려주었고,

설치해놓은 철봉대에 끈을 달아서 집게로 물려주었다.

 

수로에 심은 토란도 이제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습기를 좋아해서 갈 때마다 물조루로 열심히 물을 공급해 준다.

 

고구마 심으러 회장님 밭으로 가는 길에 두더지 한마리가 죽어 있네.

아마도 또 삼돌이가 포획한 거 같다.

밭에 물을 주다가 보니 두둑 여기저기에 두더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삼돌이 간식을 줄려고 '삼돌아~~ 삼돌아~~' 불러보아도 오늘은 소식이 없다.

 

민통선에는 이제서야 아카시 꽃이 만발하였다.

튀김도 하고 전도 부치면 맛있다.

 

오늘은 모두싹과 살충제로 복숭아와 고추 방제를 하려고 했으나 못했다.

가뭄으로 전국이 아우성인데 비소식은 아직도 감감하기만 하네.

도랑물도 이제는 겨우 흐르는 정도이고 파란색의 물이끼(?)가 생기기 시작한다.

고구마순 꺼내줘야 하니 며칠내 또 출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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