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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복숭아 봉지 씌우고 작물들 물관리(22060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6.01|조회수24 목록 댓글 3

지난주 성주에서 부재자 투표를 해서 오늘은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밭에 가자마자 지하수 호스를 감자 점적호스에 연결하고는 고구마 밭으로 가보았다.

대농들 하는 방법으로 심은 것들이 살기는 살았으나 회장님댁 관행농법보다 우째 비실비실해 보인다.

어쨌든 살아주었으니 고맙다.

수박이 땅내를 맡았기에 순지르기를 하였다.

어미순을 7~8마디에서 자르고 튼튼한 아들순 두개를 키우면 된다.

 

작년에 심은 적갓 살아남은 것이 노란 꽃을 엄청 피우더니 열매도 무지하게 많이 달았다.

나중에 수확하면 나눔을 해야겠다.

 

땅콩 옆 쪽파 뽑아낸 곳에 복합비료, 퇴비, 깻묵액비, 음식물액비, 토양살충제, 붕산을 흩어 뿌린 후

삽으로 뒤집고 또 물을 주었다.

 

두둑을 잘 고른 다음 대파, 적상추, 청상추, 쑥갓, 알타리무, 열무 씨앗을 뿌리고

차광막으로 덮어주었다.

 

로메인 상추가 가뭄에도 튼실하게 잘 커주어서 한봉다리 수확하였다.

 

감자 두둑에 2시간동안 물을 관주하였는데 아무래도 점적호스가 중간중간에 막힌 것 같다.

감자 줄기가 크고 작은 게 한눈에 보인다.

오며가며 풀들을 뜯고 뽑고....

 

마사토땅이 바짝 말라서 마늘에도 두시간동안 관주하였다.

뿌리가 어떤지 궁금증이 발동하여 중간치 한개를 뽑아보니 아직 알통이 작다.

2~3주 더 키워야 하긋다.

 

큰 고무통에 물을 받아놓고 깻묵액비와 음식물액비를 희석하여 모종심은 곳에 물을 주었다.

호박 심은 옆에 엄청난 굵기의 자리공 줄기가 무섭다.

 

8일만에 왔더니 오이가 많이도 자랐다.

집게로 줄 유인을 조정해 주고 액비 섞은 물을 흠뻑 주었다.

 

고추도 알게 모르게 많이 자라서 2단줄을 매어준다는게 깜빡 잊고 와부렀넹.

방아다리 아래쪽 곁순도 다음에 따야겠다.

 

완두콩도 꼬투리가 커지고 있다.

 

오후에는 초당옥수수와 수박, 참외 심은 두둑에 관주를 한시간 하였다.

 

대파두둑의 잡초를 말끔히 뽑아내고 한시간 관주하였다.

 

다음은 호랑이콩과 옥수수 심은 곳에 한시간 관주하였다.

좌측 수로의 옥수수와 토란에는 중간중간에 비료를 넣고 호스로 물을 한참동안(?) 흘려주었다.

바로 옆 생강 두둑에도 한시간 점적호스로 물을 주었다.

 

점적호스로 관주하는 동안 복숭아 봉지를 씌웠다.

아침에 300개를 사왔는데 부족하여 담에 200개 더 사와야겠다.

 

겨우내 방치해두었던 아로니아가 살아서 시위를 하듯이 파란 줄기와 잎을 보여준다.

얼릉 물 한바가지를 주고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였다.

좌측에 길~~~다란 넘은 달래가 꽃을 피우고 열매맺은 것이다.

 

지하수를 공급해주는 언니가 물세를 월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농업용이지만 물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뭐, 도랑물 퍼나르는 거 생각하면 엄청 싼거라고 하는데 말은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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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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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1 복숭아 봉지를 싸면서 보니 새순에 개미들이 바쁘게 오간다.
    유투브를 보면 개미가 진딧물을 물어 날르고 나서
    진딧물이 싸는 액체를 먹는 공생관계라 한다.
    담에 또 진딧물 약을 쳐야긋다.
    복숭아도 손이 많이 가니까 차라리 사묵고 말까?? 싶기도 하다.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6.03 미안하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던가요?
    복숭아봉지는 몇백개단위로 어디 파는지요?
    농사 잘 짓는 성실농부로 인정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3 성실농부! 캄사하나이다~~
    복숭아 봉지는 농약방에서 백개 단위로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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