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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추 곁순따고 V형 지지대 설치(22061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6.10|조회수70 목록 댓글 3

지하수 사용하기 위해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밭에 도착해 보니,

상추가 배추처럼 커져서 얼릉 따달라고 하소연을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곁잎을 따내고 물을 잘 대주었다.

 

오이 4포기가 경쟁하듯이 쑥쑥 자란다.

유인줄에 집게로 고정해주고 덩쿨손을 모두 잘라냈다.

페트병에 나뭇재액비와 깻묵액비를 희석하여 넉넉하게 부었다.

그런데, 좌측 2개는 열매가 잘 달리는데 우측 2개는 곁순도 열매도 안달려서 카페에 문의하였다.

 

고추 곁순을 모두 따주고, 따낸 순은 나물용으로 한보따리 챙겼다.

 

그리고 유투브에서 본대로 V자 형태로 지지대를 꽂고 2단줄을 매주었다.

가지들이 양쪽으로 자연스럽게 자라서 통풍이 잘 되고 햇빛이 잘 들게 함이다. 

 

마침 오디가 잘 익어서 한줌 따다가 입에 탁 털어넣었다.

달콤한 맛에 갈증해소까지....

 

발 아래에는 뱀딸기가 잘 익어서 한개 맛만 보았다.

 

수박, 참외, 복수박 순지르기를 하고서 언덕쪽으로 줄기를 유인하였다.

수박은 아들순에서 열리고 참외는 손자순에서 열린다.

 

순정리를 하다보니 그래도 줄무늬가 있는 애기 수박이 보인다. ㅋ

 

회장님 밭에 있는 고구마를 살펴보니 그래도 자리를 완전히 잡고 땅내를 맡았네.

담에 가면 물조루로 물이라도 좀 먹여야것다.

 

봄나물의 대표인 달래가 꽃대를 올리고 씨앗을 잔뜩 품고 있다.

밭 바깥쪽에 심은 호박과 박모종에 물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조금 심은 토란에도 물을 한참동안 흘려보냈다.

 

이쪽 호박은 완전히 진군 태세를 갖추었다.

 

수로의 옥수수와 울타리옆 옥수수가 경쟁하듯이 잘도 큰다.

풀도 뽑아주고 물도 흘려주었다.

 

덮어놓은 볏짚 사이로 생강이 싹을 내밀기 시작한다.

점적호스로 물을 관주하고 풀도 뽑아주었다.

 

완벽에 가깝도록 잘 크던 대파에 그분이 오셨다.

파밤나방, 굴파리 등등...

모두싹과 살충제, 난각칼슘, 목초액, 이엠을 희석하여 살포하였다.

대파가 커지니까 너무 밀집되어 솎아내기도 하고...

 

땅콩에 고형비료를 추비하려고 막대기로 쑤시니까 속에 굴이 있네. 두더지굴이....

두둑에 지렁이가 많다보니 그거 먹으려고 터널을 뚫은 것이다.

비료를 넣고 냄새나는 목초액을 타서 물을 줄줄 부어주었다.

 

가뭄에 콩나듯 올라온 참깨....

더이상 파종은 포기하고 담에 모종을 한판 사서 심어야겠다.

 

마늘을 캐면 그 자리에 서리태콩을 심으려고 트레이에 씨앗을 넣었더니 잘 나오고 있다.

30포기 심으면 일년내 반찬으로 잘 먹을 것이다.

 

지하수를 감자, 고추, 수박, 대파, 옥수수 두둑에 한시간씩 관주한 후 퇴비더미가 바짝 말라서

30분 정도 물을 대고 뒤집었다.

 

수로쪽 퇴비더미에도 같은 작업을 하였다.

 

고추 곁순을 따면서 보니 꽃속에 아주 작은 벌레들이(총채) 보여서 총채약을 뿌렸다.

완두콩 줄기와 지지대를 모두 뽑아내고 퇴비와 나뭇재를 뿌린 후 파뒤집고

유공비닐과 차광막을 덮어두었다.

다음에 쪽파를 심어야겠다.

6/1 파종한 대파, 상추, 알타리, 열무, 쑥갓등의 씨앗이 잘 나와서

차광막을 벗겼더니 5미리 정도의 소나기가 내려주었다.

부추밭에는 퇴비, 질산칼슘, 황산가리를 뿌리고 물도 넉넉히 공급하였다.

작년에 잘 썼던 페트병 막걸리 트랩이 너무 더러워져서 물에 한참 담궜다가

수세미로 잘 닦아서 분리수거하였다.

오며가며 풀 뽑고 특히 많은 냉이씨앗을 받도록 모아두었다.

복숭아 나무 근처의 큰 풀들도 낫으로 정리하고,

하여간 8시간동안 열씸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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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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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6.11 진정한 일꾼이셔요
    그 많은 작물들의 특성을 일일이 체크해 기르시는 모습!
    스승님!이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1 아니, 그 바쁜 분이 민통선꺼정 댕겨가셨구먼요잉.
    손바닥만한 텃밭도 제대로 해볼라꼬 여기저기 눈팅도 하면서
    시행착오를 마이 겪고 있어유.
    그 중 하나가 바실댁 따라하기도 있고...
    그래도 키우고 나누는 재미가 있응게로 백리길을 마다않고
    주 1~2회 달려간답니다. ㅋㅋ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6.12 자기정화의 백리길?
    도 좋고, 나눔도 좋은 백리길이네요
    마음은 민통선..제2의 고향되면 어쩌나 고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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