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고추 방제와 잡초 삭제(22080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8.04|조회수24 목록 댓글 0

아침 일찍부터 회장님은 참깨를 베신다.

가운데 이랑에 배추를 심으라고 하시니 감사하다.

날 잡아서 참깨 뿌리 뽑아내고 밑거름 넣고 땅만들기를 해야겠다.

 

고추농사를 줄이고 들깨를 많이 심으셨는데 너무 키가 자라서 순치기를 해야 한다고...

들깨는 키가 작고 가지가 많아야 수확이 좋다.

 

탄저병 약을 치기 전에 병든 고추를 먼저 따내고 땅에 파묻었다.

익어가는 고추, 파란 고추 등 가릴게 없이 퍼졌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퇴치하기로 한다.

 

꼭지 아랫부분에 구멍이 난 고추를 쪼개보니 담배나방 애벌레가 숨어 있다.

그래서 탄저병용 살균제와 담배나방 살충제를 섞어서 생강에도 같이 주었다.

복숭아 열매가 자꾸 썩어 떨어져서(잿빛 무늬병) 모두싹을 물 한말에 80g으로 참깨에도 살포하였다.

 

깻잎 따러간 누나는 회장님이 순치기를 한 걸 그냥 주워서 담은 포대를 머리에 이고 온다.

저런 포대를 3개나 담아 왔다.

(동네 자주 가는 식당에 한 포대 갖다 주고 생색을 냈다. ㅋㅋ)

 

옥수수 비품을 모두 따서 누나에게 다듬어서 삶도록 부탁하고, 

고랑의 지독한 바랭이풀 쇠비름 등을 인간 예초기가 되어서 모두 뽑았다.

특히 우측 생강 주위가 훤해 지니 속이 시원하다.

바로 위 사진과 비교해 보면 구슬땀을 얼마나 흘렸을지 상상이 갈 것이다.

 

참깨 잎이 깨끗하고 키도 쑥쑥 잘 자란다.

적정 시점에 순지르기를 하고 수확시기도 잘 관찰해야 한다.

십각수세미 열매 3개가 한 컷에 들어온다.

친환경 수세미를 만들려면 좀 더 많이 달려주어야 하는데...

 

가을 당근 파종한 것이 싹이 잘 올라왔다.

윗쪽은 며칠 전 쪽파 심은 곳인데 싹이 올라와서 차광막을 걷어내고 

잡초 방지용으로 고랑의 톱밥을 덮어주었다. 

 

생강 두둑의 잡초를 뽑아내니까 생강이 더 좋아보인다.

쪽파 잡초도 제거하고, 바질 2포기가 쓰러져서 세우고 흙으로 북을 주었다.

 

4일 공식의 오이도 2개를 땄고, 노각오이는 몸집을 엄청 많이 키웠다.

가지 2개 따고 깻묵액비를 오이와 함께 주었다.

토마토는 열매도 비에 썩고 줄기도 부실하여 4포기 모두 뽑아냈다.

수로 옆의 소나무 가지가 쳐졌길래 살펴보니 배구공 크기의 식용박이 공중부양하고 있다.

수량이 풍부해진 도랑물 덕분에 땀으로 홈빡 젖은 옷을 모두 빨래하고,

몸도 시원하게 씻었다.

잘 삶아진 옥수수, 감자, 떡 등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마무리 하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