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밭 만들기(220806)

[이냐시오]

농약방 시키는대로 고추 탄저병약을 담배나방약과 섞어서 3회차 살포하였다.

약치기 전에 따낸 고추 환자들...

그나마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라 다행이랄까.

가을 김장배추 거름넣기(10평 기준)

구 분	밑비료	1차 추비 (정식 15일후)	2차 추비 (정식 30일후)	3차 추비 (정식 45일후)
요소	1.7kg	1kg	1kg	1kg
용성인비	3kg
염화가리	0.6kg	0.2kg	0.5kg	0.2kg
붕소	50g
석회	3kg

작년에 항암배추을 야심차게 처음 심었는데 잘 자라다가 나중에 무름병으로 완전 폭망해부렀다.

올해는 FM대로 해보자 싶어 자료를 찾아서 300평 기준을 10평 기준으로 계산해 보았다.

회장님 배려로 참깨 수확한 땅에 배추를 심기로 하고 아침 일찍 출동하였다.

가운데 한고랑이 폭 1미터에 길이 약 30미터니까 10평 정도 된다.

궁둥이 방석을 깔고서 참깨 뿌리를 하나하나 뽑아 흙을 털어 밭둑으로 치웠다.

물기가 적당해서 뽑기는 쉬웠다.

비닐도 흙을 털고 걷어내었다.

생석회 3키로를 뿌린 다음 스피드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뒤집었다.

서너번 쉬면서 그래도 수월하게 끝냈다.

습도는 높았지만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있어서 땀은 흘렀지만 다행이다. 

들깻잎이 아주 좋아서 최상의 잎들만 한봉지 땄다.

고구마는 회장님꺼랑 한데 어울려서 구분이 안가지만 기세는 아주 좋다. 

깻잎을 따다보니 희한한 버섯이 보인다. 

이름은 모르지만 화려한 것은 무조건 독버섯이다.

빗물이 잔뜩 들어간 막걸리트랩을 다시 제조한다.

막걸리 3통과 에타놀, 설탕을 넣고 잘 저어서 고추와 참깨 두둑 사이에 섪치하였다.

빗물이 안들어 가도록 각목 2개를 걸치고 뚜껑을 덮어주었다.

늦둥이 가지는 기세가 좋아보인다.

올때마다 2-3개씩 반찬거리를 내어준다.

큰 잎을 자르고 깻묵액비를 올때마다 공급한다.

더위에 약한 상추가 꽃대를 올려서 1치 수확을 하고 늙은 잎 정리를 해주었다.

잡초를 삭제했더니 밭이 한결 깔끔해 보이는데 수확이 끝난 옥수수는 생강에 그늘을 제공하기에

당분간 그대로 두기로 한다.

좌측 수박과 오이 심었던 두둑을 말끔히 정리하고 생석회 뿌린 후 뒤집어 주었다.

포기했던 참외 줄기에서 다 익어가는 넘 열개를 따냈다.

참깨는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곧 순지르기를 해야것다.

밭에 심은 가지도 기세가 좋고 열매를 잘 키워준다.

퇴비더미에서 절로 난 식용박의 덩쿨이 엄청 무성한데 여기저기 열매가 보인다.

호박 과실파리가 알을 까지 않았는지???

복숭아가 자꾸 낙과가 되어서 몇 개를 주워서 맛을 보니 딸 때가 다 되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수확을 해야것다.

그늘막에 대나무 2개를 걸쳐서 커다란 채반을 올려놓았다.

홍고추 말리려고 구상한 건데 탄저병때문에 딸게 안나온다. 당췌!!!

오늘 수확물은 대파, 부추, 참외, 가지, 깻잎, 상추, 애호박이다.

고추 탄저병은 빗물을 매개체로 옮기기 때문에 비온 후 10번 방제보다 비오기 전 예방 1번이 낫다고 한다.

편도 백리길 텃밭을 오가면서 제대로 농사하기가 참 힘들다.

그래도 지독한 봄가뭄 후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려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이냐시오]

오늘은 배추밭 만들기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하우스를 정리하였다.
평상 위 잡다한 것들을 버릴 건 버리고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냈다.
특히 생수통과 낡은 블루스타, 후라이팬, 신문지, 빈 박스 등을 모두 실어왔다.
다음에 수납 선반을 정리하면 한결 깨끗해 질 것이다.

[이냐시오]

도랑물이 넉넉하게 흘러서 모든 일을 정리한 다음 작업복과 장갑 등을
깨끗이 빨래하고 몸도 시원하게 씻었다.
"나는 자연인이다~~~~"

[바실]

배추농사 땅심도우는데
많은재료가 들어가네요
저는 거름과 비료만 썼었는데...사야하남요?

[이냐시오]

에궁, 잘 하시면서 그래유?
내가 배우러 가고 싶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