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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추 첫물 따고 김장밭 만들기 2(22081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8.14|조회수70 목록 댓글 6

오늘은 제대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아침 일찍 밭으로 갔다.

먼저 병든 고추를 따내면서 보니 홍고추도 딸 때가 되어서 같이 따냈다.

 

병든 고추는 무름병, 탄저병, 꼭지마름병 등 갖가지 병을 다한다.

병든 거나 성한 거나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첫물 고추 따는 기분은 좋다고 해야...

 

병든 거는 땅에 파묻고 성한 거는 음지에서 며칠간 꼬둘쿤다.(?) 숙성시킨다(?)

그리고 나서 씻어서 건조기나 태양초로 말려야 한다.

 

고추를 따낸 다음 무름병, 탄저병약을 침투제와 함께 살포하였다.

다음은 배추밭 만들기 두번째 날이다.

지난번에 석회를 뿌리고 뒤집었으니 오늘은 퇴비 4포와 붕사를 뿌리고 뒤집었다.

다음주에 요소, 용성인비, 황산가리와 액비, 토양살충제를 넣어 뒤집은 후 며칠 있다가

비닐 멀칭을 하고서 배추 모종과 무우 씨앗을 뿌릴 예정이다.

무우씨를 넣는 회장님께 하우스에 있던 담금주(30도)와 복숭아를 안주로 드렸더니 2잔을 드셨다.

 

다시 밭으로 와서 생강에 북을 주었다.

줄기 무름병 걸린 두 포기를 뽑아내고서 모두싹을 살포하였다.

이제 생강 줄기가 제법 어울린다.

 

땅콩이 잘 크는데 줄기가 일부 자빠져 있어 살펴보니 꿩이 땅콩알을 파먹은 흔적이다.

자방병이 잘 내리도록 흙으로 줄기 가운데에 북을 주고서 망으로 덮었다.

옆의 참깨도 2미터 높이의 줄기는 끝부분 순을 잘랐다.

 

하우스 뒤 철조망 너머로 가서 하우스의 통풍이 잘 되도록 칡, 자리공, 아카시 등 줄기를 싹 제거하였다.

비닐하우스 내부의 통풍이 잘 안되어서 너무 덥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수로의 퇴비더미에 한포기 옮겨심은 수박이 생각외로 잘 크고 있다.

 

총 3개인데 수정후 50일경에 수확하니까 아마도 추석전에 따면 될것 같다.

 

그 외에 수로의 옥수수대를 잘라내어 밭고랑에 덮어주었고,

손가락만큼 올라온 당근은 1차 솎아내기를 하였다.

부추밭에는 요소비료를 뿌렸고, 오이와 가지를 따고 붕사를 뿌려주었다.

복숭아를 딸려고 했더니 아직 좀 덜 익어서 다음주로 미루었는데,

습도가 높아서 자꾸 썩어 떨어진다. 

하여간 오늘 많은 일을 했고 도랑물로 땀에 절은 작업복을 빨고 목욕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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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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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4 오, 고맙네~~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4 이냐시오 자료 잘 보았네.
    옛날에는 전부 태양초였는데 요즘 고추는 크기도 크고 두꺼워서
    태양에 말리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
    너도 나도 건조기 아니면 가정용 건조기로 열심히 말리는 거 같으네.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4 간만에 점심으로 짬뽕면을 끓여먹었더니 높은 습도에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일년중 가장 중요한 김장채소는 제 때에 준비하고 심어야 하니까
    어쩔 도리가 없다.
    올해는 배추 무름병과 진딧물을 학씰하게 잡아야것다.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8.16 100리를 다니시며 지극정성으로 농사를 지으십니다.
    배추밭 만들기도 뭐가 많이해야하는 긴 여정이네요.
    전 거름이랑 비료조금넣어 뒤적뒤적해서 심는데요..
    막걸리트랩만 해두고
    아직 아무것도 못했지만유^^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6 우째보면 대충 설렁설렁 하는게 더 잘 되는거 같기도 해유. 밥물을 손등에 찰랑찰랑 정도로 하고, 반찬도 손맛으로 하듯이 말이지유.
    거름이랑 비료 조금 뒤적뒤적~~~
    그거이 정답이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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