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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김장밭 완성하고 복숭아 참깨 수확(22081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8.18|조회수36 목록 댓글 3

오늘 첫 작업으로 병걸린 고추와 홍고추를 따고 모두싹을 살포하였다.

농약방 얘기대로 병든 고추가 조금 줄어들어서 다행이다.

다음은 회장님 밭의 김장밭 마무리를 해야 한다.

 

8/6 생석회를 뿌렸고 8/14 퇴비를 넣고 땅을 파뒤집었다.

오늘은 복합비료와 토양살충제, 붕소를 뿌린 후 쇠스랑으로 쪼았다.

 

그리고 깻묵액비, 음식물액비, 나뭇재액비, EM, 바닷물을 뿌리고

물을 추가로 공급한 후 네기로 땅을 고르게 하였다.

두둑 가운데에 점적호스를 깔고 비닐 멀칭을 하였다.(회장님 참깨에 썼던 걸 재활용)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으로 잘 눌러주었다.

여기에 월말쯤 배추 한판(70포기), 무우 50여개, 쪽파를 심을 예정이다.

 

다음 작업은 복숭아 수확이다.

봄부터 방제를 열심히 했지만 심한 봄가뭄과 때아닌 물폭탄, 그리고 습도 높은 무더위로

열매가 많이도 썩어 떨어졌다.

봉지 씌운 것이 500개로 기억되는데 오늘 따보니 성한 것이 100개도 안된다.

그래도 열매가 꽤나 크고 장맛비로 갑자기 커서 그런지 속의 씨가 갈라진게

많이 보인다.(핵할 현상)

병든 고추, 썩은 복숭아를 모두 땅에  묻었다.

 

참깨가 바람에 많이 누워버렸다.

줄을 쳤지만 키다리 참깨를 감당치 못한다.

 

일찍 파종한 줄기는 벌써 아랫단의 씨방이 익어서 알이 떨어진다.

 

다음에 할까 하다가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아래쪽 씨방이 익은 줄기를 베었다.

 

유투브에서 본대로 단으로 묶어보았다.

 

하우스 사방의 바람이 최대한 잘 통하도록 하고 깻단을 거꾸로 걸쳐놓았다.

나머지 참깨도 곧 베어서 말리면 추석 즈음에는 햇 참깨로 요리도 가능하리라. 

 

말복이 지났고 다음 주가 처서라 그런지 폭염은 사라진 것 같다.

며칠전 첫물 딴 홍고추와 오늘 딴거를 물에 깨끗이 씻고 물기를 말린 후 집에 가져왔다.

마님이 내일부터 리큅으로 건조를 한다고 한다.

고추에 뿌린 모두싹을 참깨, 생강, 고구마, 가지, 오이에도 주었다.

열무와 토마토 심었던 곳에 생석회를 뿌리고 땅을 뒤집은 후 비닐을 덮었다.

추후 적갓, 쪽파를 심을 땅이다.

 

그나저나 국유지 농사를 시작한 친구는 그쪽에 천막치고 밭을 새로 장만하느라

이쪽에 신경을 못쓰는지 밭이 풀천지이고 4이랑 심은 고추도 바람에 모두 자빠지고

탄저병이 휩쓸어서 폐농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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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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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8 올해 김장농사를 요소비료, 용성인비, 황산가리 등 전문성 있게 해볼려고 했는데......
    멘토이신 바오로 형님과 민통선 회장님까지 기냥 복합비료로 하라고 해서 쉽게 가기로 하였다. ㅋ
    하기사 전문 비료를 쓰려면 농사 면적도 좀 커야 하는디 손바닥농장에서는 몇년을 쓸지도 모르것다.
    그리고,
    땅심을 키우는 대안이 있어서 더더욱 그리 하였다.
    올가을 추수가 끝나면 밭 전체에 퇴비와 낙엽, 톱밥 퇴비, 옥수숫대, 깻대 등 작물 잔사들을
    땅위에 덮어 놓을 것이다.
    그러면 겨우 내내 눈비를 맞으며 발효가 되어 내년 봄에 땅심이 좋아진다고 한다!!!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8.20 전문농업인같아요
    뭘 그리 땅에 많이 넣어야는지..당췌 따라하기가 어렵겠어요.
    저는 수박 겉핧기수준?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20 에궁, 무신 10,000,000의 말씀을!
    결과를 보면 비교가 안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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