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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두물고추 따고 배추 추가(22082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8.27|조회수18 목록 댓글 1

가지 두 포기가 적당하게 열매를 잘 맺어주어서 참 고맙다.

노린재 퇴치를 위해 크레졸 트랩을 만들어서 설치하였다.

 

좌측 가지에 파먹은 흔적이 노린재의 소행이라고 한다.

가지가 자꾸 열리는데 약을 칠 수가 없어서 쫓아내려고 트랩을 설치한 것이다.

 

홍고추를 두물째 땄는데 첫물보다 양이 두배 가까이 나온다.

물론 병걸린 고추도 훨씬 적어서 이제 좀 정상화 되는 것 같다.

 

하우스 앞 칡덩쿨 속에 손바닥 크기의 호박 암꽃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정도로 벌들을 유혹하는데 수정이 아니될 리가 없을 것이다.

 

딴 고추를 물로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널었다.

그늘에서 며칠 숙성시켰다가 건조기에 넣을 것이다.

김장용 고춧가루의 자급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소나무를 타고 오른 칡덩쿨 속에서 나팔꽃이 방긋 인사를 한다.

 

회장님 밭에 심은 무우 싹이 이쁘게 나왔다.

이제부터 솎아내기와 병충해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4일 전에 심은 배추모종도 한포기만 죽고 잘 살아났다.

회장님이 배추모종 남는다며 20포기를 주셔서 빈 곳에 더 심었다.

 

참깨가 아래쪽 씨방들이 익어서 모두 베어냈다.

적당한 크기로 단을 묶어가지고 그늘막 아래에 대나무를 붙들어 매고서

X 형태로 세워두었다.

비를 피하고 햇빛에 잘 마르면 거꾸로 세워 털면 된다.

두물 딴 고추를 담은 채반을 그늘막 윗부분 실겅에 얹어 숙성중이다.

두어달 전에 막걸리 트랩용으로 사온 김포탁주는 한병을 따서 맛을 보니

먹을만 해서 안주용 방울토마토 몇개랑 회장님께 갖다 드렸다.

 

수로의 퇴비더미에 작년 수박 씨앗을 심어서 난 게 수박이 3개나 달렸다.

추석 전 수확을 목표로 깻묵액비와 물을 공급하였다.

일용할 가지, 쪽파와 대파도 수확하였다.

덩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달랑 몇개만 보이던 십각수세미가 많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오이 2포기가 수명이 다했는지 아니면 밑에 두더지 굴이 지나가는지 시들시들해 졌다.

처서가 지나니 조석으로 기온이 한결 가을 분위기이다.

9월이 오면 김장용 쪽파, 적갓, 알타리를 심고,

마늘과 양파밭도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

12시에 성당에서 결혼식이 있어 일찍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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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27 밭에 갈 때 마음은 느긋하게 밭일을 더 하고 올려 했으나
    라면 끓이기 보다는 잔치음식에 유혹되어 서둘러 귀가하였다.
    오늘 못한 일은 옥수숫대 뽑고 거름넣기, 빈 두둑에 비료 넣고 뒤집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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