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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알타리무와 시금치 파종(22083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8.31|조회수49 목록 댓글 3

8/23 배추모종을 심었으니 8일차인데 이쁘게 땅내를 맡았다.

어제 내린 비로 더욱 싱싱해 보이는 배추들...

내병성이 강한 것과 항암배추 그리고 회장님이 주신 것까지 3종류이다.

배추가 어릴 때 가장 무서운 넘이 톡톡이벌레이다.

잎에 빵꾸를 무지막지하게 내버려서 농사를 망치는 웬수인지라 맞춤 살충제를 뿌렸다.

파종 15일 이내 1회에 한한다고 쓰여져 있다.(다이아톤)

 

건강하고 싱싱한 모습이 미스코리아의 환한 미소처럼 보인다.

크기는 좀 작아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파종 8일차인 무우도 아주 귀엽다.

톡톡이 벌레가 얼씬도 못하도록 고랑에도 약을 뿌려주었다.

 

무우 배추 두둑의 남은 곳에는 비닐을 벗기고 작은 고랑을 많이 만들어서

알타리무와 시금치를 파종하였다.

알타리무는 50일 작물이니 10월달 생일 즈음에 수확하면 되겠다.

전에는 기일을 모르고 김장배추랑 같이 수확했더니 무우는 예쁜데 바람이 들어서

고생만 실컷 하고 마님한테 잔소리꽤나 들었었다.

발아가 더 잘되도록 차광막을 가져와서 덮어주었다.

 

다시 텃밭으로 돌아와서 고추를 살펴보니 탄저는 한두개 보이고 홍고추도 꽤 보이지만

다음에 따기로 하고, 탄저약을 마지막으로 살포하였다.

생강에 뿌리썩음병이 일부 와서 살균제와 나방약을 주었다.

그리고 여름내 생강에 그늘을 만들어주던 옥수숫대를 모두 베어서 고랑에 덮었다.

그늘막에 숙성중인 홍고추 꼭지를 따내면서 탄저가 진행된 것들을 다듬었다.

그늘막에 뭔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지붕의 비닐을 묶었던 칡덩쿨이 빗물에 삭아 떨어져서

비닐 일부가 벗겨져 있다.

우선 통나무로 지붕의 사방을 잘 눌러놓았고 다음에 튼튼한 끈으로 다시 묶어야겠다.

하우스 앞 철망따라 심은 호박들은 칡덩쿨 등쌀에 줄기를 철망위로 또는 길쪽으로

무지막지하게 뻗고 있는데 정작 호박 열매는 가려져서 잘 안보인다.

10월 칡덩쿨이 내려앉으면 여기저기서 늙은호박 애호박을 보여줄라나???

하우스안 고무통에 거꾸로 걸쳐둔 참깨가 일부 씨앗이 하얗게 쏟아져 있다.

깻대가 바짝 마르면 작대기로 두드리면 되는데.... 추석이 지나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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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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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31 정식 15일, 30일, 45일후 추비를 줘야 하니 1차는 추석 직전에 줘야것다.
    요소와 가리 비료를 배추 중간에 한스푼씩 주면 된다.
    갈때마다 서너개씩 내어주던 오이가 시들시들하더니 돌아가셨다.
    새로 심은 2포기도 영 시원찮다.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09.02 미스코리아 미소보다 더한 유흥식라자로 추기경님같은 쉬임없는 미소입니다.
    우찌 일케 이쁘게 농사를 잘 지으시는지요!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3 이뿐 사람 눈에는 이뿐 거만 보이는 법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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