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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수풀속 호박찾기(2209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09.11|조회수12 목록 댓글 0

차에서 비닐하우스로 가는 길목에 멀리 심은 호박이 덩쿨을 뻗어 이쁜 애호박을 보여준다.

칡덩쿨에 치여서 헤매다가 길쪽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다.

 

옆에서 또 하나의 호박 덩쿨이 기세좋게 뻗고 있다.

역시 칡과 잡초 숲에서 이쪽으로 탈출한 것이다.

 

배추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아무래도 간격이 좁아서 크게 키우지는 못할꺼 같은데 약간 작은게 더 맛있다고 하니...

 

무우도 솎아내기를 하고 흙으로 북을 주었더니 잘 자란다.

다음에 오면 2개중 하나를 솎아줘야겠다.

동사무소에서 얻어온 이엠과 난각칼슘을 500배 희석하여 배추, 무우, 고추, 복숭아, 생강 등에 뿌려주었다.

 

참깨 심었던 두둑의 비닐을 벗겨내고 생석회를 뿌린 다음 땅을 뒤집었다.

10월 중하순경 마늘을 심을 예정이다.

좌측 서리태는 몇포기 되지도 않는데 고라니가 알뜰하게도 뜯어 드셨다.

 

생강도 열심히 크고 있는데 일부 무름병이 온 것은 뽑아내고 목초액을 1:1로 희석하여 뿌리에 뿌렸다.

제일 기세가 좋은 생강을 보니 줄기수가 15개 정도라 거의 전업농가 수준이다.(이것만)

10월 중순경 서리 내리기 전까지 크니까 정말 기대가 된다.

 

대파도 병치레를 하더니 선선한 바람이 부니까 상태가 좋아진다.

당근은 그야말로 폭풍성장 수준이다.

홍고추를 땄는데 지난번의 절반 수준으로 확 줄었다. 깨끗이 씻어서 그늘막 채반에 널어놓았다.

 

밭둑 가운데 높은 거는 뽕나무 말라죽은 곳에 환삼덩쿨과 십각수세미가 점령한 것이다.

밭둑의 환삼덩쿨과 바랭이가 너무 자라서 모두 걷기로 하였다.(before)

 

한참을 씨름하면서 낫으로 걷어내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after)

 

덩쿨을 걷어내니 안보이던 호박이 짜잔 하고 나타난다.

 

초기에 덩쿨만 무성하던 십각수세미가 가로늦게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준다.

 

내친 김에 수로쪽 잡초들도 정리하기로 한다.

역시 잡초와 칡덩쿨 속에서 여러개의 호박들을 찾아냈다.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낫으로 칡과 잡초들을 마구마구 자르다가 아뿔싸 손가락을 살짝 베었다.

비상용 갑오징어 뼈가루를 바르고 밴드로 감았더니 깔끔해서 계속 Gogo~~

조금 심은 토란이 잘 자랐다.

 

기존의 호박외에 오늘 찾아낸 호박과 식용박을 모으니 트럭 한대분이 된다. ㅋ

열매 속에 호박과실파리가 없어야 할텐데...

 

복숭아나무 뒤에 심은 방아가 이뿐 꽃을 피웠다.

여태껏 한번도 잎을 따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잘 가꿔서 식탁에도 올려야겠다.

 

요즘 두더지를 잡아주는 삼돌이(고양이)가 통 안보이는데 고양이 간식을 차려놓고 왔다.

 

오늘의 주 작업은 참깨 수확인데 사진이 많아서 따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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