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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강화도 고구마 수확봉사(2210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10.22|조회수26 목록 댓글 5

카페의 강화도령님이 고구마 수확을 좀 도와달라는 연락이 와서 최베드로 형님과 함께 달려갔다.

초지대교를 건너 100미터 앞도 안보이는 안개를 뚫고 도착하니 8시 반.

이미 고구마 밭에는  줄기를 다 쳐냈고 비닐을 먼저 벗기기 시작하였다.

고구마 줄기가 남아있는 곳은 캐기 체험용이다.

 

비닐을 제거하는데 무성한 잡초때문에 비닐이 잘 찢어져서 쉽지가 않다.

그래도 열심히 하여 끝낸 후 호미로 고구마를 열심히 캐다보니 반가운 새참시간이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넉넉한 먹거리에 손이 자꾸 간다.

주먹밥도 먹고 과일도 먹고 음료수에 믹스커피까지.... ㅋ

 

경운기로 고구마 두둑을 살살 털어내면 우리는 호미로 긁으면서 고구마를 찾아 모으면 된다.

 

농장주 동생과 지인들이 출동하였고 농사 전문가 할머니 두 분이 오셨다.

고구마 캐기에 궁둥이 방석은 필수품이다.

 

경운기를 몰던 농장주님이 모양새가 이뿐 고구마 줄기를....

 

이 두분은 내년 1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공무원인 자매님은 농사일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긴 고구마 고랑을 할머니 두분과 나란히 캐기 시작했는데 뛰듯이 저 앞에 계신다.

우리는 완전 항복! 졌소~~~

두분 할머니는 완전 프로중의 프로였다.

비결을 좀 갈촤주십사 애원을 해도 안되고, 갈촤줘도 못한다고 일갈 하신다.

'에이구, 우린 이 일만 수십년을 했는데 택도 없지'

 

드뎌 점심시간...

가까운 식당으로 이동하여 꼬막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식당에는 로봇으로 식단을 배달해 주어서 깜놀~~~

돌아와서 다시 작업을 했더니 어느새 그 많던 고구마를 다 캐냈고 상품을 선별하여 담고 운반한다.

고구마를 늦게 심은데다 중간에 돌보지 않아서 작황이 좀 부실한 편이다.

상품은 판매하고 하품은 잘 씻어서 녹말을 만들어 판매하니 걱정말라고 한다.

 

고구마를 모두 캐고 선별하여 담고 운반하여 끝내니 마음이 아주 개운하였다.

농장주가 새우젓과 고구마를 넉넉하게 챙겨주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내년 감자캘 때 꼭 와달라고라... ㅋ

귀경길은 정체가 심하였고 집에 와서 씻고 난 후에 마시는 막걸리는 꿀맛이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천신만고 끝에 4:3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기쁨 두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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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10.23 앞으로 고구마와 감자는 심지말고 캐주는 품삯으로 받아 드시면 되겠어요!
    할매들 일솜씨 보소!
    제트기. 탄것마냥 빠르네요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3 마저유!
    할매들 일하는거 봐도 모르것슈, 당췌!
    샤샤샥~~ 축지법도 아니고 나원참!
    내년 감자캘 때 또 와달라구 예약 완료!
    ㅋㅋㅋ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10.23 저두 올해 마늘캐주는 품으로 일년예상했으나 꽝!
    비싼거금들여 의성마늘 샀는데
    올해 마늘밭을 안만들어주네유..
    사서먹자는데 차암~~~또 손수 밭을 일궈야나하구 고민중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3 심지 말고 품삯!
    그거 매우 좋은 생각이지만서두 매년 고정된게 아니라는 단점이...
    바실농장이 한다면 테스트를 거쳐 도전할 의사도 있지유~~ ㅋㅋㅋ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10.23 내몸이 즐겁도록만 일해야는데..하다보면 땅도 넓고
    욕심또한 있으니
    겨울동안 생각해봐야겠어요

    긴 미래대비
    어찌 농촌생활과 타협해야할지!

    좋은 고견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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