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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귀농카페 정모 참석(22112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11.26|조회수42 목록 댓글 0

특수작물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의 수도권 정기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약 60키 거리의 오산에 있는 회원님 농장이라 별 부담이 없었다.

미리 도착하여 하우스 내 작물들을 돌아보는데 용과라는 열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열대식물로 줄기에 달린 열매가 용을 닮았다 해서 용과라 불리며 기침에 좋다고 한다.

 

선인장도 씨앗을 채취하여 직접 발아시키고 키운다는데 이것은 무려 25년 묵은 것이고

가격도 50만원이다.

엄청 무겁고 가시가 독해서 한번 찔리면 통증이 열흘이나 간다고 한다.

그래서 도둑놈도 이건 가져가지 못한다고...(지름이 거의 60cm)

 

그 외에도 알로에와 이름 모를 열대 작물들이 많이 보인다.

다른 하우스에는 무우 상추 근대 쪽파 호박 등 로컬푸드에 납품하는 작물들이

새파랗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특이한 점은 지하수로 보온을 하는 점이다.

이중 비닐하우스인데 그 중간에 긴 파이프를 통하여 야간에 지하수를 계속 분사하여

수막을 형성하면 영하 15도가 되어도 내부는 0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귀농인들의 모임, 그것도 3년만의 행사라 그런지 협찬품들이 아주 풍성하고 다양하다.

 

지역방장과 운영진들의 사전 준비로 풍성하고 맛난 음식들이 차려진다.

 

그 중에서도 멀리 전라도에서 오신 자매님이 직접 담근 막걸리(매실 단양주)에 필이 팍 꽂힌다. ㅋㅋ

나중에 한병을 얻어와서 저녁에 시음을 해보는데 꽤나 도수가 높은지 한잔에 벌써 귀밑이 따끈해 온다.

 

한옥집과 사찰을 짓는 대목수 산~~타님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삼겹살을 굽고 잘라 준다.

산을 잘 타고 좋아해서 산타라고... 물론 암벽타기도 수준급이라 한다.

한옥 짓기에 대한 개인지도를 잘 받았다.

 

간단한 자기 소개에 이어 술한잔 권커니 잣커니 하면서 전문 농업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눈다.

곱창김, 블루베리, 두릅, 엄나무, 꿀벌, 전통 민속화가, 야콘, 고구마, 쌀, 야생화, 어성초....등등

정말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현장 얘기들이다.

 

이런 행사는 역시 운영진과 주최측의 희생과 봉사는 기본이다.

수고하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수많은 협찬 물품들을 행운권 추첨으로 모두 나눔하고 후식을 먹으며 또 긴 이야기는 이어졌다.

전남 장흥, 고창, 충청도 등 멀리 오신 분들도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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