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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무우 구덩이 낙엽 덮고 대파 수확(22120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2.12.01|조회수40 목록 댓글 3

이번주부터 강추위가 계속되어 완전 겨울 기분이 난다.

김장을 끝내고 그동안 쌓인 채소 쓰레기들도 버릴 겸 휴가 마지막날 민통선으로 향하였다.

아파트 단지에 쌓인 낙엽도 싣고 갔다.

 

땅속에 묻어둔 배추 무우가 걱정되어 낙엽 두 포대를 더 쏟아붓고 눌러두었으니

영하 20도에도 끄떡 없으리라.

 

겨우내 먹을 대파도 적당량을 수확하였다.

 

대파 줄기는 겨울에 얼어죽으니 몸통 부분을 자르고 뿌리쪽은 남겨 두었다.

내년 봄이면 새로 싱싱한 줄기가 나온다.

 

잘라낸 대파를 깨끗하게 다듬어서 한 보따리 챙겨왔다.

남아있던 적갓도 마저 뽑고 돌아서면서 아쉬움에 또 한번 밭을 쳐다본다.

비닐에 덮힌 마늘이 추위에 잘 견뎌주기를 바란다.

작은 비닐속의 상추가 겨울을 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햇살 좋은 어느 겨울날 다시 와서 도랑의 갈대를 베어 그늘막 지붕을 보수해야겠다.

그리고 안주꺼리와 술을 사들고 회장님 댁에 가서 술판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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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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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4 김장도우미 하느라 힘을 좀 썼더니 팔뚝의 힘줄이 부어서 불편하네.
    언능 낫기 위해 즐기는 반주도 멀리하고 있으니 침을 한두번 더 맞으면 되것지 희망을 가져본다.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2.12.05 그저 되는것이 없음을요!
    대파는 윗부분만 베어서 먹는군요
    저는 바게스에 흙채로 뽑아다 다용도실에 두고 먹을까하는디유.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6 김포는 추버서 겨울에 대파 줄기가 다 얼어죽고 새봄에 새순이 또 나오니까 그렇게 했는디 다용도실에 두는게 좋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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