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분변토 배양액과 각종 씨앗들 파종(23032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3.29|조회수27 목록 댓글 1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니까 도시농부의 마음이 바빠진다.

4일만에 갔더니 지렁이 분변토 배양액이 잘 발효되었지만 살짝 날짜가 지난듯 하다.

여름은 24시간, 겨울은 2-3일 걸린다는데 원형 거품이 약해지는 중으로 보인다.

 

일단 물부터 확보해야 한다.

요령이 생겨서 바케쓰에 물을 가득 담고 비닐을 덮어 자전거 튜브로 묶으니 완벽하다.

지난번에 7번 왕복했는데 오늘은 6번만에 고무통에 물이 찰랑찰랑~~~

 

통진에서 사온 대파 모종 200구를 분변토 배양액 원액에 침지하였다.(살충 살균 영양제 효과)

 

먼저 복숭아 살구나무에 살충제와 모두싹을 혼용하여 살포하였다.

복분자 모종 심은 곳에도 액비를 희석하여 물을 넉넉히 주고,

마늘 두둑 자투리땅에 퇴비와 토양살충제, 붕사를 추가로 뿌린 다음

액비탄 물을 촉촉하게 뿌렸다.

유공 비닐은 작년 꺼를 재활용해서 덮었고 대파는 나무 막대로 콕 찍고 모종을 넣으니 아주 간단하다.

 

퇴비 온도를 체크해 보니 62도.

 

조금 깊게 찔러보니 65도 정도라 좀 더 두고 보기로 한다.

 

좌측 퇴비칸에는 밭 귀퉁이에 쌓았던 퇴비더미와 오늘 가져온 커피박, 음쓰를 추가하여 덮었다.

여기도 김이 무럭무럭 나면서 발효가 진행중이다.

 

도랑위 고무통에서 밭으로 오는 호스가 막혔는지 물 나오는 게 영 션찮다.

하우스 뒷편으로 옮겨오든가 무슨 수를 내야지 안되것다.

점심은 냉이를 한 줌 캐서 냉이라면을 끓여먹었다.

 

고무통에 물을 가득히 받고 분변토와 삶은 감자 5개를 양파망에 넣어 으깨고,

바닷물 400cc를 넣어 잘 섞어주었다.

다음에 오면 밭에 넉넉하게 뿌려줘야겠다.

기존 배양액은 양이 적어서 마늘 위주로 뿌렸다.

물과 희석비율을 자닮 대표는 100배로 하라는데 분변토를 보내준 함안의 처자는 원액을 주라고 해서 헷갈린다.

 

하우스 뒷편 구석에 명이나물이 이뿌게 자라서 잎을 여남장을 따왔다.

사진엔 없지만 옆에 방풍나물도 싱싱한 잎을 내미는 중이다.

 

일차로 만든 배양액을 마늘에 주고 찌꺼기 한 바가지도 마늘에 뿌렸는데

향후 어떤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여 계속 비교 관찰해 봐야지.

 

가운데 부추에도 퇴비를 더 뿌렸고, 그 옆에 대파 동사한 곳에도 퇴비를 추가하여 뒤집고

액비 희석한 물을 뿌렸다.

쇠뿔가지, 바질, 잎들깨, 땅콩, 묵은 대파 씨앗을 파종한 다음 넓은 차광막으로 덮었다.

 

좌측 끝 두둑에 퇴비를 추가하여 흙과 섞고 액비 탄 물을 촉촉히 준 다음

옥수수와 강낭콩을 같이 파종하였다.

차광막을 덮고 돌로 눌러 주었으니 발아가 잘 되기를 바란다.

 

사위도 안준다는 초벌 부추가 이제서야 성장한다.

굵고 긴 부추는 물과 거름이 충분해야 하는데 늘 부족해서 안타깝다.

 

자두나무에 꽃눈이 새악시 입술처럼 붉게 물들며 소식을 전한다.

 

하우스 뒷편도 이제 살림살이가 많이 늘었다.

그늘막에다 농협 퇴비, 자가제조 퇴비장, 액비 고무통, 왕겨 등등 꽤나 복잡하다.

농사를 잘 지어야 될텐데 괜히 호들갑만 떨어서는 안되것지.

 

오늘 캐온 달래와 쪽파를 열심히 다듬었다.

대파가 망해서 쪽파라도 뿌리를 씻어 다시물 낼 때 쓰도록 하였다.

 

오늘 계획은 했지만 해바라기, 코스모스, 홍싸리, 박, 호박, 제주오이 파종을 못하였고,

구덩이에 파묻었던 배추 무우 꺼내기도 못했고,

냉이랑 쑥 캐기도 시간이 모자라서 못했다.

어쨌거나 다음주 화요일날 비소식이 있어서 다행이고,

이제부터는 미생물 배양법을 배웠으니 열심히 만들어 꾸준히 줘야겠다.

부엽토 + 바닷물 + 삶은 감자를 으깨서 물에 담그기만 하니 억쑤로 간단하고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30 함안의 꿈틀지렁이님의 분변토 덕분에 미생물 배양을 첨 해봤는데,
    간단한 방법에 효과는 매우 크다 하니 관련 자료를 찾아본다. 유투브와 책들...
    배양액의 물과 희석비율이 원액, 열배, 백배로 의견이 분분하니.... 다 해보고 비교를....
    관주용 고무통을 밭 입구로 옮겨야겠다.
    짧은 호스로 신속하게 공급이 되도록...
    그러기 위해서 물 공급이 관건인데 어제 좋은 방법을 찾았다.
    손수레에 플라스틱 상자 2개을 얹고 물통과 물조루를 각각 하나씩 실으니까
    안정이 되었다.
    이제 숙제는 길에서 하우스로 가는 고속도로 평탄화 작업이다.
    중간에 덜컹거림이 심하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