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배양액은 2~3일만에 완성되는데 6일만에 갔더니 미생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도랑쪽 고무통을 밭둑으로 옮겨와서 바로 마늘 1두둑의 점적호스에 연결하니까 물이 잘 들어간다.
배양액을 5배 물에 희석하여 마늘 2두둑과 빈두둑에 골고루 뿌렸다.
내일 봄비가 30~50미리 예보되어 충분히 땅속에 공급되리라 기대해 본다.
손수레 한번에 물 3말을 싣고 열번 정도 운반했으니 총 30말은 퍼나른 셈이다.
남녘에는 꽃이 지는데 여기는 드디어 살구나무가 먼저 꽃을 피웠다.
혹한의 겨울을 이기고 활짝 핀 꽃이라 너무 이뿌고 반갑다.
가까운 야산의 벚꽃이 이제 한창이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활짝 피었다.
낙엽을 처리하느라 함께 온 큰 처남은 달래, 냉이, 쑥을 캐는 봄 아저씨가 되었다.
지난주 66도였던 퇴비2가 오늘도 60도로 뜨겁게 발효중이다.
최근 쌓은 퇴비1 더미도 50도로 발효하느라 따끈하다.
무우 구덩이를 파고 저장했던 무우랑 배추를 꺼냈다.
빈 두둑의 비닐도 모두 벗겨서 봄비를 듬뿍 맞고서 촉촉히 젖도록 했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꽃씨앗과 강낭콩, 오이, 호박 등 작물 씨앗 파종도 시간에 쫓겨
다음으로 미루고 철수하였다.
밭에서 수확한 쪽파, 명이나물과 한재 미나리 무침이랑 수육이 먹음직스럽다.
달래 된장국도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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